이란, 반정부시위 2명 또 추가 사형…국제사회 비판

입력 2023.01.09 (10:40) 수정 2023.01.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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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반정부 시위대 2명에 대해 추가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국제사회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란 당국은 오히려 악명 높은 인사를 경찰 수장으로 앉혔습니다.

넉달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국제 사회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에서 수 천명이 이란의 자유를 외쳤습니다.

넉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시위 참가자 : "40년이 넘도록 이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에 모였습니다. 잔인하고 자유가 없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 이란 사법당국은 반정부 시위 참가자 2명을 교수형에 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시위에 참가해 바시지 민병대원을 살해했다는 이윱니다.

그러면서, 국영TV를 통해 이들의 재판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모하마드 카라미/시위 참가자 : "돌로 머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세 번 더 때렸습니다."]

현재까지 이뤄진 시위대에 대한 사형 집행은 모두 4건.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강요에 의한 자백을 바탕으로 불공정한 재판이 이뤄졌다고 규탄했습니다.

또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란 당국이 민간인 시위대를 얼마나 가혹하게 진압하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등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이같은 비판에도 이란 최고지도자실은 오히려 악명높은 아흐메드 레자 라단을 새로운 경찰 수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라단은 2009년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악명 높았으며,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지난 2010년 인권 유린 등을 이유로 라단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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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반정부시위 2명 또 추가 사형…국제사회 비판
    • 입력 2023-01-09 10:40:30
    • 수정2023-01-09 11:03:30
    지구촌뉴스
[앵커]

이란이 반정부 시위대 2명에 대해 추가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국제사회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란 당국은 오히려 악명 높은 인사를 경찰 수장으로 앉혔습니다.

넉달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국제 사회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에서 수 천명이 이란의 자유를 외쳤습니다.

넉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시위 참가자 : "40년이 넘도록 이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에 모였습니다. 잔인하고 자유가 없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 이란 사법당국은 반정부 시위 참가자 2명을 교수형에 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시위에 참가해 바시지 민병대원을 살해했다는 이윱니다.

그러면서, 국영TV를 통해 이들의 재판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모하마드 카라미/시위 참가자 : "돌로 머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세 번 더 때렸습니다."]

현재까지 이뤄진 시위대에 대한 사형 집행은 모두 4건.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강요에 의한 자백을 바탕으로 불공정한 재판이 이뤄졌다고 규탄했습니다.

또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란 당국이 민간인 시위대를 얼마나 가혹하게 진압하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등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이같은 비판에도 이란 최고지도자실은 오히려 악명높은 아흐메드 레자 라단을 새로운 경찰 수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라단은 2009년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악명 높았으며,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지난 2010년 인권 유린 등을 이유로 라단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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