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통행 제한"

입력 2000.03.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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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첫 소식입니다. 북한이 오늘 오후 갑자기 이른바 서해5도 통항 질서를 발표했습니다. 기
존의 서해 북방 한계선은 무시한 채 그들이 주장하는 해상 경계선을 토대로 서해5도 주
변에 대한 수협과 수로를 설정해서 통행을 제한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
입니다.
⊙ 이웅수 기자 :
북한은 오늘 조선인민군 해군사령부 중대보도를 통해 그들이 주장해 온 서해 해상 경계
선 이북 수역에 대한 통제를 발표했습니다.
⊙ 북한중앙방송 :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 북쪽 수역에 위치한 5개 섬 통항 질서를 다음과 같이 확장 공포한

⊙ 이웅수 기자 :
북한은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주변 수역을 제1구역이라고 지정하고 이 3개 섬에 접근
하는 미군 함정과 민간 선박, 비행기들의 수로를 지정했습니다. 이른바 제1수로는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 경계선상의 북위 37도 10분과 동경 125도 13분에서 소청도를 잇는 1마일
의 해상으로 한정했습니다. 또 제2구역으로 지정한 연평도 수역은 북위 37도 31분, 동경
125도 50분에서 연평도를 잇는 1마일의 수로로 정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발표에서 미군
측 함정들과 민간선박, 비행기들이 지정수로를 벗어나면 영해와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 북한중앙방송 :
서해해상에서 제정된 통항 질서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
리라는 것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 이웅수 기자 :
미국이 오늘 발표가 미국이 그 동안 서해 해상 분계선에 대한 협상을 거부했기 때문이라
며, 서해상의 충돌을 막고 섬 주민의 생활 편의를 위한 조처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
한이 이번에 공포한 서해5도의 통항 질서에는 연평도 주변 수역을 비롯한 꽃게의 황금어
장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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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통행 제한"
    • 입력 2000-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첫 소식입니다. 북한이 오늘 오후 갑자기 이른바 서해5도 통항 질서를 발표했습니다. 기 존의 서해 북방 한계선은 무시한 채 그들이 주장하는 해상 경계선을 토대로 서해5도 주 변에 대한 수협과 수로를 설정해서 통행을 제한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 입니다. ⊙ 이웅수 기자 : 북한은 오늘 조선인민군 해군사령부 중대보도를 통해 그들이 주장해 온 서해 해상 경계 선 이북 수역에 대한 통제를 발표했습니다. ⊙ 북한중앙방송 :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 북쪽 수역에 위치한 5개 섬 통항 질서를 다음과 같이 확장 공포한 다 ⊙ 이웅수 기자 : 북한은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주변 수역을 제1구역이라고 지정하고 이 3개 섬에 접근 하는 미군 함정과 민간 선박, 비행기들의 수로를 지정했습니다. 이른바 제1수로는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 경계선상의 북위 37도 10분과 동경 125도 13분에서 소청도를 잇는 1마일 의 해상으로 한정했습니다. 또 제2구역으로 지정한 연평도 수역은 북위 37도 31분, 동경 125도 50분에서 연평도를 잇는 1마일의 수로로 정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발표에서 미군 측 함정들과 민간선박, 비행기들이 지정수로를 벗어나면 영해와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 북한중앙방송 : 서해해상에서 제정된 통항 질서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 리라는 것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 이웅수 기자 : 미국이 오늘 발표가 미국이 그 동안 서해 해상 분계선에 대한 협상을 거부했기 때문이라 며, 서해상의 충돌을 막고 섬 주민의 생활 편의를 위한 조처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 한이 이번에 공포한 서해5도의 통항 질서에는 연평도 주변 수역을 비롯한 꽃게의 황금어 장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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