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여당은 안정론을 야당은 현정권의 경제 실정론을 제기하며 여야 각 당이 오늘도 전국에
서 표심 잡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보도에 윤준호 기자입니다.
⊙ 윤준호 기자 :
민주당은 이인제 선대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 경남지역을 찾아 영남 지역 지지세 확산
에 주력했습니다. 이인제 위원장은 전 세계가 이번 총선을 주시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총
선에서 승리해 경제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이인제 / 민주당 선대위원장 :
새천년 민주당이 안정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다고 하면 우리 경제의 희망은 물거품이 되
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 윤준호 기자 :
서영훈 대표는 수도권 승부의 요충인 인천 지역 개발 공략을 발표한데 이어 여성단체 간
담회에 참석하는 등 직능단체 표심 확보에 힘을 쏟았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치열
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인천 지역 등 수도권 8개 지역에서 지구당 정기대회와 후원회
를 잇따라 열고 수도권 세몰이를 계속했습니다. 홍사덕 위원장은 현정권이 국가 부채를
줄이는 신문 광고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홍사덕 / 한나라당 선대 위원장 :
여러분들이 낸 세금으로 지금 전국의 모든 신문에다가 대문짝만 하게 광고를 내고 있습
니다.
⊙ 윤준호 기자 :
홍 위원장은 현정권이 전국적으로 관권과 금권에 폭력까지 동원하는 공포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민련은 김종필 명예총재와 이한동 총재가 함께 경북지역을 찾아
지지세 확산에 당력을 집중했습니다. 김종필 명예총재는 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을 비
난하고, 총선 이후에도 자민련은 민주당과는 손잡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김종필 / 자민련 명예총재 :
민주당하고는 인연을 끊었습니다. 선거 후에도 당신네들하고는 믿기지 않아서 같이 할
수가 없겠다, 두고 보시오.
⊙ 윤준호 기자 :
서울과 충청권 합동 지구당대회에 나선 민국당의 장기표 최고위원은 IMF극복이란 미명
하에 엄청난 국부가 유출됐다고 주장하며 현정권의 경제 실정론을 제기했습니다.
⊙ 장기표 / 민국당 최고위원 :
외자 유치, 기업 구조조정, 그리고 공기업 민영화를 한다면서 사실상 이 나라를 팔아먹고
있습니다.
⊙ 윤준호 기자 :
한편 김윤환 최고위원은 오늘 오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민국당 지
지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전 대통령은 신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정치라고 말했을
뿐 특별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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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론실정론
-
- 입력 2000-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황현정 앵커 :
여당은 안정론을 야당은 현정권의 경제 실정론을 제기하며 여야 각 당이 오늘도 전국에
서 표심 잡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보도에 윤준호 기자입니다.
⊙ 윤준호 기자 :
민주당은 이인제 선대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 경남지역을 찾아 영남 지역 지지세 확산
에 주력했습니다. 이인제 위원장은 전 세계가 이번 총선을 주시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총
선에서 승리해 경제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이인제 / 민주당 선대위원장 :
새천년 민주당이 안정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다고 하면 우리 경제의 희망은 물거품이 되
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 윤준호 기자 :
서영훈 대표는 수도권 승부의 요충인 인천 지역 개발 공략을 발표한데 이어 여성단체 간
담회에 참석하는 등 직능단체 표심 확보에 힘을 쏟았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치열
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인천 지역 등 수도권 8개 지역에서 지구당 정기대회와 후원회
를 잇따라 열고 수도권 세몰이를 계속했습니다. 홍사덕 위원장은 현정권이 국가 부채를
줄이는 신문 광고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홍사덕 / 한나라당 선대 위원장 :
여러분들이 낸 세금으로 지금 전국의 모든 신문에다가 대문짝만 하게 광고를 내고 있습
니다.
⊙ 윤준호 기자 :
홍 위원장은 현정권이 전국적으로 관권과 금권에 폭력까지 동원하는 공포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민련은 김종필 명예총재와 이한동 총재가 함께 경북지역을 찾아
지지세 확산에 당력을 집중했습니다. 김종필 명예총재는 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을 비
난하고, 총선 이후에도 자민련은 민주당과는 손잡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김종필 / 자민련 명예총재 :
민주당하고는 인연을 끊었습니다. 선거 후에도 당신네들하고는 믿기지 않아서 같이 할
수가 없겠다, 두고 보시오.
⊙ 윤준호 기자 :
서울과 충청권 합동 지구당대회에 나선 민국당의 장기표 최고위원은 IMF극복이란 미명
하에 엄청난 국부가 유출됐다고 주장하며 현정권의 경제 실정론을 제기했습니다.
⊙ 장기표 / 민국당 최고위원 :
외자 유치, 기업 구조조정, 그리고 공기업 민영화를 한다면서 사실상 이 나라를 팔아먹고
있습니다.
⊙ 윤준호 기자 :
한편 김윤환 최고위원은 오늘 오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민국당 지
지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전 대통령은 신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정치라고 말했을
뿐 특별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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