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균성 수막염’ 확산 조짐

입력 2005.03.14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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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기승을 부리는 뇌수막염 바이러스가 예년보다 일찍 발견돼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후 두 달이 조금 넘은 이 아이는 밤새 계속된 고열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왔습니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무균성 뇌수막염으로 진단됐습니다.
⊙김정은(뇌수막염 환자 보호자): 평상시에는 아픈 데 없었는데 열이 심하게 났고 그 다음에 보채고 칭얼대서 응급실에 오게 됐습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증세를 보인 한 30대 남성에게서 올 들어 처음으로 뇌수막염의 대표적 원인인 에코바이러스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예년보다 두세 달 빠른 것입니다.
⊙박기동(질병관리본부 방역과장): 새 학기를 맞이한 학생들 사이에서 에코바이러스 감염증, 감기와 수막염이 집단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전염성이 강한 뇌수막염은 일단 발병하면 고열과 두통, 설사 등 감기 증세를 보이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면역력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손씻기 등 예방관리가 중요합니다.
⊙김동수(연세대 의대 소아과 교수): 가장 중요한 것은 입을 통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손을 잘 닦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환자하고 접촉을 금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사항이 되겠습니다.
⊙기자: 특히 생후 2주 내 신생아의 경우 수막염에 따른 사망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철저한 감염차단이 필요합니다.
보건 당국은 이에 따라 신생아실이나 산후조리원의 근무자와 임산부 등은 수막염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위생관리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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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균성 수막염’ 확산 조짐
    • 입력 2005-03-14 21:23:2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기승을 부리는 뇌수막염 바이러스가 예년보다 일찍 발견돼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후 두 달이 조금 넘은 이 아이는 밤새 계속된 고열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왔습니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무균성 뇌수막염으로 진단됐습니다. ⊙김정은(뇌수막염 환자 보호자): 평상시에는 아픈 데 없었는데 열이 심하게 났고 그 다음에 보채고 칭얼대서 응급실에 오게 됐습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증세를 보인 한 30대 남성에게서 올 들어 처음으로 뇌수막염의 대표적 원인인 에코바이러스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예년보다 두세 달 빠른 것입니다. ⊙박기동(질병관리본부 방역과장): 새 학기를 맞이한 학생들 사이에서 에코바이러스 감염증, 감기와 수막염이 집단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전염성이 강한 뇌수막염은 일단 발병하면 고열과 두통, 설사 등 감기 증세를 보이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면역력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손씻기 등 예방관리가 중요합니다. ⊙김동수(연세대 의대 소아과 교수): 가장 중요한 것은 입을 통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손을 잘 닦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환자하고 접촉을 금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사항이 되겠습니다. ⊙기자: 특히 생후 2주 내 신생아의 경우 수막염에 따른 사망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철저한 감염차단이 필요합니다. 보건 당국은 이에 따라 신생아실이나 산후조리원의 근무자와 임산부 등은 수막염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위생관리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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