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한·중·일 3국 방문 결산

입력 2005.03.21 (22:04)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그녀는 이번 순방에서 당근과 채찍을 들었지만 과연 북핵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짚어보았습니다.
⊙기자: 라이스 장관은 이번 동북아 순방길에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펴 보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고심 끝에 했다는 이 한마디입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우선 무엇보다, 북한은 주권국가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폭정의 종식 발언과 관련해 줄곧 사과를 요구해 온 북한에게 유화적인 손짓을 보내면서 어느 정도 명분을 제공한 것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평가입니다.
그러나 라이스 장관은 동시에 분명한 한계선도 제시했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협조하지 않으면 다른 방안을 선택할 것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즈는 미국이 올 여름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고 이후에는 UN안보리 결의안 채택 등 다른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한편으로는 최후의 통첩의 성격을 가진 북한에 대한 태도이고 이럴 경우에 북한이 나오지 않는다면 미국으로서는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하는...
⊙기자: 라이스 장관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정부 모두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띕니다.
중국의 어깨가 무거워지면서 내일 베이징을 찾는 북한 박봉주 내각총리의 행보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어떤 조정 역할을 해낼지 폭정의 전초기지라는 오명을 쓰고서는 회담에 나갈 수 없다던 북한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앞으로 1, 2주가 북핵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라이스 한·중·일 3국 방문 결산
    • 입력 2005-03-21 21:16: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그녀는 이번 순방에서 당근과 채찍을 들었지만 과연 북핵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짚어보았습니다. ⊙기자: 라이스 장관은 이번 동북아 순방길에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펴 보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고심 끝에 했다는 이 한마디입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우선 무엇보다, 북한은 주권국가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폭정의 종식 발언과 관련해 줄곧 사과를 요구해 온 북한에게 유화적인 손짓을 보내면서 어느 정도 명분을 제공한 것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평가입니다. 그러나 라이스 장관은 동시에 분명한 한계선도 제시했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협조하지 않으면 다른 방안을 선택할 것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즈는 미국이 올 여름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고 이후에는 UN안보리 결의안 채택 등 다른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한편으로는 최후의 통첩의 성격을 가진 북한에 대한 태도이고 이럴 경우에 북한이 나오지 않는다면 미국으로서는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하는... ⊙기자: 라이스 장관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정부 모두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띕니다. 중국의 어깨가 무거워지면서 내일 베이징을 찾는 북한 박봉주 내각총리의 행보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어떤 조정 역할을 해낼지 폭정의 전초기지라는 오명을 쓰고서는 회담에 나갈 수 없다던 북한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앞으로 1, 2주가 북핵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