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석·박사 인정 논란

입력 2005.03.22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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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대학원 설립을 다시 추진하자 문화예술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립 예술대학의 반발이 거셉니다.
팽팽한 찬반 논란을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3년 문화관광부 산하로 설립된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음악원, 무용원, 연극원 등 6개원이 전문 예술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그러나 사실상 석박사 수준의 교육을 받고도 석박사 학위를 받지 못함으로써 국내외 대학들과의 교류도 어렵다며 학위를 수여할 대학원 설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종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대학원 자격을 주어야 국제화나 또 그 다음에 통합화나 여러 가지 교류와 협력과 경쟁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런 목소리에 따라 지난달 국회에서는 석박사 대학원을 둘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하지만 사립 예술대학들은 석박사를 허용하면 실기 위주의 전문가 양성이라는 본래 취지가 흐려진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또 석박사 과정을 두려면 고등교육을 관할하는 교육부 산하로 있어야지 왜 문화관광부에 계속 남으려는지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곤(순천향대학교 교수): 일반 학교와 그대로 똑같이 가겠다라고 하는 것은 벌써 스스로 그 동안의 교육이 실패했다는 것을 자인하는 거거든요.
원래 목적에 충실하는 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기자: 지난 99년에도 비슷한 법안이 발의됐다가 기존 대학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는데 이번에도 양측의 첨예한 입장을 놓고 또다시 치열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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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예술종합학교 석·박사 인정 논란
    • 입력 2005-03-22 21:29: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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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대학원 설립을 다시 추진하자 문화예술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립 예술대학의 반발이 거셉니다. 팽팽한 찬반 논란을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3년 문화관광부 산하로 설립된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음악원, 무용원, 연극원 등 6개원이 전문 예술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그러나 사실상 석박사 수준의 교육을 받고도 석박사 학위를 받지 못함으로써 국내외 대학들과의 교류도 어렵다며 학위를 수여할 대학원 설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종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대학원 자격을 주어야 국제화나 또 그 다음에 통합화나 여러 가지 교류와 협력과 경쟁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런 목소리에 따라 지난달 국회에서는 석박사 대학원을 둘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하지만 사립 예술대학들은 석박사를 허용하면 실기 위주의 전문가 양성이라는 본래 취지가 흐려진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또 석박사 과정을 두려면 고등교육을 관할하는 교육부 산하로 있어야지 왜 문화관광부에 계속 남으려는지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곤(순천향대학교 교수): 일반 학교와 그대로 똑같이 가겠다라고 하는 것은 벌써 스스로 그 동안의 교육이 실패했다는 것을 자인하는 거거든요. 원래 목적에 충실하는 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기자: 지난 99년에도 비슷한 법안이 발의됐다가 기존 대학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는데 이번에도 양측의 첨예한 입장을 놓고 또다시 치열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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