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끝내 탈당…기로에 선 박근혜 대표

입력 2005.03.2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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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가 취임 1년을 맞은 오늘 박세일 의원이 탈당해 의원직을 포기했습니다.
박 대표는 또다시 새로운 시험대에 서 있습니다.
박 대표의 지난 1년을 김성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표.
북한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평가 속에 오늘로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국민들이 느끼시기보다는 엄청나게 변했다는 거, 그런데 그게 이제 당의 어떤 한마디로 말하면 민주화죠...
⊙기자: 그러나 취임 1주년은 여러 악재 속에 빛이 바랜 느낌입니다.
행정복합도시특별법 통과에 반발해 온 박세일 전 의원이 박근혜 대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늘 끝내 탈당하면서 박 대표의 리더십에 상처를 줬습니다.
김문수 의원은 상생이라는 이름으로 들러리 정당을 계속하면 선명 야당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신당 창당설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로써 행정중심도시 반대파 의원들의 장외투쟁 강도가 약해지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양상이었던 당내분은 자칫 재현될 조짐입니다.
수도권 발전대책이 새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어떻게 당내 대권주자들과의 차별화된 행보를 보일지 또 당장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과거사법에 대한 대응 수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도 부담입니다.
1년 전 탄핵의 후폭풍 속에서 구원투수로 화려하게 등장한 박 대표.
당 안팎의 도전 속에 차기 주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취임 1주년을 맞은 박 대표는 가장 어려운 시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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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일 끝내 탈당…기로에 선 박근혜 대표
    • 입력 2005-03-23 21:18:2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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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가 취임 1년을 맞은 오늘 박세일 의원이 탈당해 의원직을 포기했습니다. 박 대표는 또다시 새로운 시험대에 서 있습니다. 박 대표의 지난 1년을 김성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표. 북한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평가 속에 오늘로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국민들이 느끼시기보다는 엄청나게 변했다는 거, 그런데 그게 이제 당의 어떤 한마디로 말하면 민주화죠... ⊙기자: 그러나 취임 1주년은 여러 악재 속에 빛이 바랜 느낌입니다. 행정복합도시특별법 통과에 반발해 온 박세일 전 의원이 박근혜 대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늘 끝내 탈당하면서 박 대표의 리더십에 상처를 줬습니다. 김문수 의원은 상생이라는 이름으로 들러리 정당을 계속하면 선명 야당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신당 창당설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로써 행정중심도시 반대파 의원들의 장외투쟁 강도가 약해지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양상이었던 당내분은 자칫 재현될 조짐입니다. 수도권 발전대책이 새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어떻게 당내 대권주자들과의 차별화된 행보를 보일지 또 당장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과거사법에 대한 대응 수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도 부담입니다. 1년 전 탄핵의 후폭풍 속에서 구원투수로 화려하게 등장한 박 대표. 당 안팎의 도전 속에 차기 주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취임 1주년을 맞은 박 대표는 가장 어려운 시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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