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빈집털이…‘떼도둑’ 극성

입력 2005.03.2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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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강남지역 고급 주택들이 줄줄이 도둑을 맞고 있습니다.
피해액이 수억원대에 이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7일 서울 방배동에 사는 윤보경 씨가 저녁을 먹고 돌아왔을 때 집은 아수라장이 돼 있었습니다.
⊙윤복영(빈집털이 피해자): 그림들 전부 내려놓고 속을 도려내서 가져가 버렸더라고요.
⊙기자: 안쪽을 다 도려내서?
⊙윤복영(빈집털이 피해자): 예, 엎어서요.
⊙기자: 그림 20여 점과 병풍 7점, 그리고 다이아몬드가 박힌 귀금속세트 등 피해액만 5억원이 넘습니다.
⊙목격자: 사다리를 2층에 놓고 짐 같은 것을 계속 내리리깐저녁에 이사 가나 보다 그랬지 도둑이라 생각 못했어요.
⊙기자: 최근 한 달여 동안 이곳 방배동 고급주택가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금품이 털린 집이 확인된 곳만 6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과 7일 일주일 간격으로 방배본동 빌라가 털리기 시작하면서 중순에는 방배3동의 빌라가, 그리고 하순에는 방배4동의 같은 동 아파트 세 곳이 연이어 털렸습니다.
⊙빈집털이 피해자: 저희도 6, 7천 털렸고.
⊙기자: 바로 1주일이 지나서 옆집이 털렸어요?
⊙빈집털이 피해자: 예, 바로 옆집이 털렸어요.
⊙기자: 바로 일주일 전에 옆집이 털렸는데 경찰이 몰랐다는 게?
⊙빈집털이 피해자: 그것은 다 그래요.
내 사건이 아니면 힘든 게.
⊙기자: 피해금액만 해도 8억원대에 이릅니다.
⊙기자: 이렇게 경찰서 내에서도 공조수사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첫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 보름이나 됐지만 해결된 것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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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유층 빈집털이…‘떼도둑’ 극성
    • 입력 2005-03-23 21:25:3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 서울 강남지역 고급 주택들이 줄줄이 도둑을 맞고 있습니다. 피해액이 수억원대에 이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7일 서울 방배동에 사는 윤보경 씨가 저녁을 먹고 돌아왔을 때 집은 아수라장이 돼 있었습니다. ⊙윤복영(빈집털이 피해자): 그림들 전부 내려놓고 속을 도려내서 가져가 버렸더라고요. ⊙기자: 안쪽을 다 도려내서? ⊙윤복영(빈집털이 피해자): 예, 엎어서요. ⊙기자: 그림 20여 점과 병풍 7점, 그리고 다이아몬드가 박힌 귀금속세트 등 피해액만 5억원이 넘습니다. ⊙목격자: 사다리를 2층에 놓고 짐 같은 것을 계속 내리리깐저녁에 이사 가나 보다 그랬지 도둑이라 생각 못했어요. ⊙기자: 최근 한 달여 동안 이곳 방배동 고급주택가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금품이 털린 집이 확인된 곳만 6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과 7일 일주일 간격으로 방배본동 빌라가 털리기 시작하면서 중순에는 방배3동의 빌라가, 그리고 하순에는 방배4동의 같은 동 아파트 세 곳이 연이어 털렸습니다. ⊙빈집털이 피해자: 저희도 6, 7천 털렸고. ⊙기자: 바로 1주일이 지나서 옆집이 털렸어요? ⊙빈집털이 피해자: 예, 바로 옆집이 털렸어요. ⊙기자: 바로 일주일 전에 옆집이 털렸는데 경찰이 몰랐다는 게? ⊙빈집털이 피해자: 그것은 다 그래요. 내 사건이 아니면 힘든 게. ⊙기자: 피해금액만 해도 8억원대에 이릅니다. ⊙기자: 이렇게 경찰서 내에서도 공조수사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첫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 보름이나 됐지만 해결된 것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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