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 전쟁 불사”

입력 2005.03.25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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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일본에 대해서 과거사와 독도문제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교류는 예정대로 냉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노 대통령의 강경 발언을 뒷받침하는 대일 외교기조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그제 대국민 메시지와 관련한 외교부 입장을 오늘 비교적 소상히 밝혔습니다.
외교정책의 최고 결정권자는 대통령이다,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자 최고의 외교관으로서 고유하게 행사하는 권한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어떤 정책의 전환을 가져온다든지 또 어떤 강력한 외교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이런 것은 국가원수의 메시지...
⊙기자: 이 같은 발언은 외교문제에 대통령이 너무 앞서간다, 청와대와 외교부가 엇박자다라는 등의 세간의 의구심과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초강경 입장을 내놓았던 너무나 대통령도 단호한 원칙 가운데 유연한 대응을 주문하는 등 정부의 대응은 양면전략 기조로 방향을 잡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진실과 혼이 담긴 외교, 국민의 힘이 실린 외교를 강조하면서 따질 것은 따지는 기조를 분명히 유지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만수(청와대 대변인(어제)): 국민만이 힘이다, 나는 국민의 힘을 모으기 위해 내가 가진 진솔한 심정과 각오를 이번에 전달한 것이다....
⊙기자: 이와 관련해 정부는 독도문제만큼은 협의나 협상의 대상이 아니며 국제사법재판소로 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 최근 일본의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독도와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 등 한일 관계를 전담하게 될 민관 합동 기구가 다음주쯤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 본국에서 돌아온 다카노 주한일본 대사가 보다 명확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보여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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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외교 전쟁 불사”
    • 입력 2005-03-25 21:08: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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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일본에 대해서 과거사와 독도문제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교류는 예정대로 냉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노 대통령의 강경 발언을 뒷받침하는 대일 외교기조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그제 대국민 메시지와 관련한 외교부 입장을 오늘 비교적 소상히 밝혔습니다. 외교정책의 최고 결정권자는 대통령이다,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자 최고의 외교관으로서 고유하게 행사하는 권한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어떤 정책의 전환을 가져온다든지 또 어떤 강력한 외교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이런 것은 국가원수의 메시지... ⊙기자: 이 같은 발언은 외교문제에 대통령이 너무 앞서간다, 청와대와 외교부가 엇박자다라는 등의 세간의 의구심과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초강경 입장을 내놓았던 너무나 대통령도 단호한 원칙 가운데 유연한 대응을 주문하는 등 정부의 대응은 양면전략 기조로 방향을 잡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진실과 혼이 담긴 외교, 국민의 힘이 실린 외교를 강조하면서 따질 것은 따지는 기조를 분명히 유지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만수(청와대 대변인(어제)): 국민만이 힘이다, 나는 국민의 힘을 모으기 위해 내가 가진 진솔한 심정과 각오를 이번에 전달한 것이다.... ⊙기자: 이와 관련해 정부는 독도문제만큼은 협의나 협상의 대상이 아니며 국제사법재판소로 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 최근 일본의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독도와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 등 한일 관계를 전담하게 될 민관 합동 기구가 다음주쯤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 본국에서 돌아온 다카노 주한일본 대사가 보다 명확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보여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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