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바닥 쳤나?

입력 2005.03.28 (22: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환율하락세가 멈추고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석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환율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1016원대까지 올라섰습니다.
5주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장중 한때 1000원이 붕괴되며 세자릿수를 위협했지만 지난주 1010원을 회복하고 이제 1020원선까지 바짝 다가섰습니다.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는 지난주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전세계적으로 달러 강세 기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근철(산업은행 외환 딜러): 미국이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있으면서 달러 약세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달러도 1000원을 바닥으로 올라가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또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8일째 주식을 팔고 있는 데다 주식 배당금을 달러로 바꿔 해외로 송금할 것이라는 점도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흑자 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도 환율상승의 한 원인입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환율 하락세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미국의 구조적인 문제, 쌍둥이 적자문제가 해소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예상됩니다.
⊙기자: 특히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수출 업체들의 달러환전 물량이 외환시장에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큰 폭의 환율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율 바닥 쳤나?
    • 입력 2005-03-28 21:07:5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 환율하락세가 멈추고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석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환율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1016원대까지 올라섰습니다. 5주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장중 한때 1000원이 붕괴되며 세자릿수를 위협했지만 지난주 1010원을 회복하고 이제 1020원선까지 바짝 다가섰습니다.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는 지난주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전세계적으로 달러 강세 기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근철(산업은행 외환 딜러): 미국이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있으면서 달러 약세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달러도 1000원을 바닥으로 올라가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또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8일째 주식을 팔고 있는 데다 주식 배당금을 달러로 바꿔 해외로 송금할 것이라는 점도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흑자 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도 환율상승의 한 원인입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환율 하락세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미국의 구조적인 문제, 쌍둥이 적자문제가 해소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예상됩니다. ⊙기자: 특히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수출 업체들의 달러환전 물량이 외환시장에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큰 폭의 환율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