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16년 만에 줄었다

입력 2005.03.30 (22:0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늘어나기만 하던 이혼이 지난해에는 16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결혼은 8년 만에 늘어났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이혼한 부부는 모두 13만 9000여 쌍, 1년 전보다 2만 7000여 쌍, 16.6%나 줄었습니다.
이혼건수가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1988년 0.6%가 준 이후 16년 만입니다.
더구나 감소율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1970년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정창신(통계청 인구분석과장): 이혼율이 높다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이혼율을 자제하자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점차 고조된 결과로써...
⊙기자: 평균 이혼 나이는 남녀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남자 평균 이혼 나이는 41.8세, 여자는 38.3세로 10년 전보다 4살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결혼 4년차까지의 신혼부부 이혼비중은 줄어든 반면 20년 이상 함께 살았던 부부의 비중은 10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곽배희(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 법이나 제도나 관습이 거의 양성평등으로 이제 나아가고 있고 이제 자녀들도 어느 정도 키워서 다 결혼시켰고 하다 보니까 삶의 방식은 변화된 게 없고 해서 이제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것이죠.
⊙기자: 결혼의 경우 초혼은 줄고 재혼은 늘면서 재혼이 전체 결혼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1 가까이 됐습니다.
초혼 부부 가운데 남자 연상은 줄고 있고 여자 연상과 동갑부부 구성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혼 16년 만에 줄었다
    • 입력 2005-03-30 21:18:2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늘어나기만 하던 이혼이 지난해에는 16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결혼은 8년 만에 늘어났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이혼한 부부는 모두 13만 9000여 쌍, 1년 전보다 2만 7000여 쌍, 16.6%나 줄었습니다. 이혼건수가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1988년 0.6%가 준 이후 16년 만입니다. 더구나 감소율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1970년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정창신(통계청 인구분석과장): 이혼율이 높다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이혼율을 자제하자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점차 고조된 결과로써... ⊙기자: 평균 이혼 나이는 남녀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남자 평균 이혼 나이는 41.8세, 여자는 38.3세로 10년 전보다 4살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결혼 4년차까지의 신혼부부 이혼비중은 줄어든 반면 20년 이상 함께 살았던 부부의 비중은 10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곽배희(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 법이나 제도나 관습이 거의 양성평등으로 이제 나아가고 있고 이제 자녀들도 어느 정도 키워서 다 결혼시켰고 하다 보니까 삶의 방식은 변화된 게 없고 해서 이제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것이죠. ⊙기자: 결혼의 경우 초혼은 줄고 재혼은 늘면서 재혼이 전체 결혼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1 가까이 됐습니다. 초혼 부부 가운데 남자 연상은 줄고 있고 여자 연상과 동갑부부 구성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