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곰들도 겨울잠

입력 2005.03.30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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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리산에 방사된 러시아 반달곰들도 이상기후 탓에 아직도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 1월 4일까지 차례차례로 겨울잠에 들어간 러시아산 반달가슴곰 6마리.
90일 가까이나 잠을 자고도 아직 단잠에 빠져 있습니다.
지난해 장군이와 반돌이보다 일주일 이상 더 잠을 자고 있습니다.
⊙김보현(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 관리팀): 지난 3개월여 동안 동면을 안전하게 잘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다만 지금 동면에서 늦게 깨어나는 것은 최근까지 꽃샘추위가 계속되었고...
⊙기자: 이들이 사는 해발 700m 이상의 지리산 고지에는 아직도 밤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눈이 녹지 않는 등 꽃샘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곰이 동면에서 깨어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영하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 때문에 곰의 주먹이인 새싹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깨어나도 먹이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바깥 사정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달가슴곰들은 다음달에나 동굴에서 나와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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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반달곰들도 겨울잠
    • 입력 2005-03-30 21:32:5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리산에 방사된 러시아 반달곰들도 이상기후 탓에 아직도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 1월 4일까지 차례차례로 겨울잠에 들어간 러시아산 반달가슴곰 6마리. 90일 가까이나 잠을 자고도 아직 단잠에 빠져 있습니다. 지난해 장군이와 반돌이보다 일주일 이상 더 잠을 자고 있습니다. ⊙김보현(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 관리팀): 지난 3개월여 동안 동면을 안전하게 잘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다만 지금 동면에서 늦게 깨어나는 것은 최근까지 꽃샘추위가 계속되었고... ⊙기자: 이들이 사는 해발 700m 이상의 지리산 고지에는 아직도 밤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눈이 녹지 않는 등 꽃샘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곰이 동면에서 깨어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영하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 때문에 곰의 주먹이인 새싹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깨어나도 먹이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바깥 사정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달가슴곰들은 다음달에나 동굴에서 나와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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