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기 전대’ 정면 충돌

입력 2005.03.31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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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 전당대회 소집 문제를 계기로 한나라당 내 갈등이 다시 표면화됐습니다.
오늘 지도부와 박근혜 대표 반대 진영간에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의원총회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원회의.
박근혜 대표를 옹호하는 한 당직자가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은 당 체제를 흔드는 일이라며 반박근혜 진영을 겨냥하면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규택(한나라당 최고위원): 김옥균을 비롯한 소장파들이 이상주의에 매몰돼 일으켰던 갑신정변을 기억할 겁니다.
⊙김희정(한나라당 의원):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하고 똑바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에서 하는 거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 한나라당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갈등의 핵심은 조기 전당대회 개최 문제가 지도 체제 개편과 맞물려 있다는 것입니다.
⊙홍준표(한나라당 혁신위원장): 선출 절차가 바뀌고 임명절차가 바뀌게 되면 그러면 구당원에 의해서 임명되고 선출된 사람들이 헌법이 개정되어야 되는데 계속하겠다 이것은 난센스라는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박근혜 대표 등 지도부는 조기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개정에 국한돼야 하며 지도 체제 개편을 위한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조기 전당대회를 둘러싼 한나라당 내 갈등이 더욱 증폭될지 아니면 봉합국면으로 돌아설지는 내일 열리는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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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조기 전대’ 정면 충돌
    • 입력 2005-03-31 21:11:2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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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 전당대회 소집 문제를 계기로 한나라당 내 갈등이 다시 표면화됐습니다. 오늘 지도부와 박근혜 대표 반대 진영간에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의원총회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원회의. 박근혜 대표를 옹호하는 한 당직자가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은 당 체제를 흔드는 일이라며 반박근혜 진영을 겨냥하면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규택(한나라당 최고위원): 김옥균을 비롯한 소장파들이 이상주의에 매몰돼 일으켰던 갑신정변을 기억할 겁니다. ⊙김희정(한나라당 의원):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하고 똑바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에서 하는 거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 한나라당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갈등의 핵심은 조기 전당대회 개최 문제가 지도 체제 개편과 맞물려 있다는 것입니다. ⊙홍준표(한나라당 혁신위원장): 선출 절차가 바뀌고 임명절차가 바뀌게 되면 그러면 구당원에 의해서 임명되고 선출된 사람들이 헌법이 개정되어야 되는데 계속하겠다 이것은 난센스라는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박근혜 대표 등 지도부는 조기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개정에 국한돼야 하며 지도 체제 개편을 위한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조기 전당대회를 둘러싼 한나라당 내 갈등이 더욱 증폭될지 아니면 봉합국면으로 돌아설지는 내일 열리는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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