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20만 그루 식목…2백 헥타르 잿더미

입력 2005.04.05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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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예순번째 식목일도 전국의 크고 작은 산불로 맥이 빠진 하루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식목일마다 1년 중 가장 많은 산불이 나 식목행사가 허사가 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목일인 오늘 전국적으로 52만여 명이 2400여 헥타르에 걸쳐 약 52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부터 전국 21곳에서 일어난 산불로 지금까지만 산림 230여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특히 강원 지역에서만 180여 헥타르, 약 40여 만 그루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됩니다.
새로 심은 나무가 3년에서 5년쯤 된 묘목인 데 비해 불에 탄 나무는 대부분 30년 이상 60년까지 자란 큰 소나무여서 경제적 손실은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나무심기행사를 허사로 만드는 식목일 산불은 연례 행사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63건, 620여 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탄 것을 비롯해 식목일은 1년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나는 날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식목일 전후 열흘 동안 평균 113건의 산불이 나 3800여 헥타르의 산림을 불태웠습니다.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산불 피해면적의 60%에 이릅니다.
⊙구길본(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청명, 한식이 4월 5일과 겹쳐 있어서 성묘 활동을 하면서 불이 나는 원인이 있고, 4월 5일 전후해서 우리나라가 가장 건조한 날씨인 것도 원인입니다.
⊙기자: 식목일만 각별히 조심해도 1년 동안 발생하는 산불 피해 면적의 절반 이상을 구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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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520만 그루 식목…2백 헥타르 잿더미
    • 입력 2005-04-05 21:25: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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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예순번째 식목일도 전국의 크고 작은 산불로 맥이 빠진 하루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식목일마다 1년 중 가장 많은 산불이 나 식목행사가 허사가 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목일인 오늘 전국적으로 52만여 명이 2400여 헥타르에 걸쳐 약 52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부터 전국 21곳에서 일어난 산불로 지금까지만 산림 230여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특히 강원 지역에서만 180여 헥타르, 약 40여 만 그루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됩니다. 새로 심은 나무가 3년에서 5년쯤 된 묘목인 데 비해 불에 탄 나무는 대부분 30년 이상 60년까지 자란 큰 소나무여서 경제적 손실은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나무심기행사를 허사로 만드는 식목일 산불은 연례 행사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63건, 620여 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탄 것을 비롯해 식목일은 1년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나는 날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식목일 전후 열흘 동안 평균 113건의 산불이 나 3800여 헥타르의 산림을 불태웠습니다.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산불 피해면적의 60%에 이릅니다. ⊙구길본(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청명, 한식이 4월 5일과 겹쳐 있어서 성묘 활동을 하면서 불이 나는 원인이 있고, 4월 5일 전후해서 우리나라가 가장 건조한 날씨인 것도 원인입니다. ⊙기자: 식목일만 각별히 조심해도 1년 동안 발생하는 산불 피해 면적의 절반 이상을 구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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