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익 단체 채택률 높이기

입력 2005.04.05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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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또 문제 왜곡 교과서를 만든 단체는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조차 외면하고 있는 극우단체로 일본의 정치권과 재계가 배후에서 후원하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청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97년 극우성향의 교수 10여 명에 의해 결성된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그 동안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는 장기불황의 상실감을 헤집고 세력을 불려 현재 이사진 20명에 1만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패전 후 도쿄전범재판 등을 통해 형성된 역사관이 일본의 자존심을 짓밟는 자학사관이라 몰아붙이고 침략을 정당화하는데 몰두해 왔습니다.
⊙다와라 요시부미(교과서 전국 네트 21 사무국장): 충성심과 애국심을 키우기 위해 국가가 우수하고 올바르며 외국을 침략해 피해를 준 적이 없다는 역사 인식을 심자는 거죠.
⊙기자: 특히 이 단체는 지금 우익성향이 강한 집권 자민당 의원 수가 많은 지방의회를 통해 교과서 채택방식을 바꾸기 위한 청원서 채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행 교과서 채택방식은 중학교의 경우 국립과 사립은 학교장이, 공립은 교육위원회가 결정합니다.
또 고등학교는 모두 학교장이 정합니다.
그래서 교과서 채택이 완료되는 8월 이전에 학교장이 아닌 교육위원회로 채택권한을 넘긴다면 채택률을 다소나마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단체가 왜곡교과서의 채택률을 높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것은 4년 전처럼 채택률이 낮을 경우 더 이상 존속할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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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우익 단체 채택률 높이기
    • 입력 2005-04-05 21:32: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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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또 문제 왜곡 교과서를 만든 단체는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조차 외면하고 있는 극우단체로 일본의 정치권과 재계가 배후에서 후원하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청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97년 극우성향의 교수 10여 명에 의해 결성된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그 동안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는 장기불황의 상실감을 헤집고 세력을 불려 현재 이사진 20명에 1만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패전 후 도쿄전범재판 등을 통해 형성된 역사관이 일본의 자존심을 짓밟는 자학사관이라 몰아붙이고 침략을 정당화하는데 몰두해 왔습니다. ⊙다와라 요시부미(교과서 전국 네트 21 사무국장): 충성심과 애국심을 키우기 위해 국가가 우수하고 올바르며 외국을 침략해 피해를 준 적이 없다는 역사 인식을 심자는 거죠. ⊙기자: 특히 이 단체는 지금 우익성향이 강한 집권 자민당 의원 수가 많은 지방의회를 통해 교과서 채택방식을 바꾸기 위한 청원서 채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행 교과서 채택방식은 중학교의 경우 국립과 사립은 학교장이, 공립은 교육위원회가 결정합니다. 또 고등학교는 모두 학교장이 정합니다. 그래서 교과서 채택이 완료되는 8월 이전에 학교장이 아닌 교육위원회로 채택권한을 넘긴다면 채택률을 다소나마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단체가 왜곡교과서의 채택률을 높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것은 4년 전처럼 채택률이 낮을 경우 더 이상 존속할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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