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 또 화마+복구

입력 2000.04.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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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지난 7일 대형 산불로 2천2백여 헥타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 강원도 삼척시에 또 다시
대형 산불이 났습니다. 이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영일 기자 :
사흘만에 또다시 산불이 발생한 삼척시 원덕읍은 온통 나무가 타는 매캐한 연기로 뒤덮
였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처음 시작된 산불은 경북 울진쪽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
다. 산불은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민가쪽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270여 가구 천
여 명의 주민들은 위험한 가스통부터 밖으로 꺼내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소방대
원들과 주민들이 주택에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집 주위에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근처
군부대는 폭발성이 높은 탄약과 유류부터 다른 곳으로 옮겨놓습니다. 헬기 13대와 천2백
여 명이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과 연기로 현장 접근이 어려워 불길을 잡지 못
했습니다.
⊙ 조익형 / 소방대원 :
차가 20여 대 있는데 계속 내려오는 중인데 불이 도로변에 차를 막 싼다구요...
⊙ 이영일 기자 :
지난번 피해까지 합쳐 삼척지역의 산림피해는 3천 헥타에 이를 것으로 삼척시는 추정하
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강릉과 고성에
서는 오늘 중장비를 동원해 불에 탄 가옥의 잔해물을 철거했습니다. 봄 농사에 필요한
볍씨와 소독약을 농가에 긴급 지원하고 불에 탄 농기계도 수리하는 등 재기의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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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에 또 화마+복구
    • 입력 2000-04-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지난 7일 대형 산불로 2천2백여 헥타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 강원도 삼척시에 또 다시 대형 산불이 났습니다. 이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영일 기자 : 사흘만에 또다시 산불이 발생한 삼척시 원덕읍은 온통 나무가 타는 매캐한 연기로 뒤덮 였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처음 시작된 산불은 경북 울진쪽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 다. 산불은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민가쪽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270여 가구 천 여 명의 주민들은 위험한 가스통부터 밖으로 꺼내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소방대 원들과 주민들이 주택에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집 주위에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근처 군부대는 폭발성이 높은 탄약과 유류부터 다른 곳으로 옮겨놓습니다. 헬기 13대와 천2백 여 명이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과 연기로 현장 접근이 어려워 불길을 잡지 못 했습니다. ⊙ 조익형 / 소방대원 : 차가 20여 대 있는데 계속 내려오는 중인데 불이 도로변에 차를 막 싼다구요... ⊙ 이영일 기자 : 지난번 피해까지 합쳐 삼척지역의 산림피해는 3천 헥타에 이를 것으로 삼척시는 추정하 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강릉과 고성에 서는 오늘 중장비를 동원해 불에 탄 가옥의 잔해물을 철거했습니다. 봄 농사에 필요한 볍씨와 소독약을 농가에 긴급 지원하고 불에 탄 농기계도 수리하는 등 재기의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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