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남 감독, 남북축구 접목

입력 2005.04.0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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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초에 울산대학 축구팀의 감독을 맡은 북한 출신의 문기남 감독이 남북의 축구를 접목시킨 독특한 조련으로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송전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중전으로 펼쳐진 울산대학과 초당대학의 봄철 대학축구연맹전 예선경기.
울산대학의 지휘봉을 잡은 문기남 감독이 굵은 빗줄기도 아랑곳하지 않고 선수들을 독려합니다.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으면 본부석까지 찾아가 항의도 합니다.
비록 석 달 된 초보 대학 감독이지만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문기남(울산대학축구팀 감독): (울산대학) 명예에 훼손이 없이 잘 나갈 수 있게끔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경기를 마친 뒤 이어진 전술미팅시간.
처음에는 알아듣기 힘들었던 문 감독의 북한식 억양도 이제는 선수들이 척척 알아듣고 전술로 소화해냅니다.
⊙유재훈(울산대학축구팀 주장): 중거리슈팅을 멀리차넣기, 헤딩을 머리박치기, 그런 용어들.
수비할 때 디커버를 엄호, 보호망, 이런 식으로 해서...
⊙기자: 문 감독은 지난 91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때 남북단일팀의 코치를 맡았던 경험을 살려 힘과 정신력의 북한 축구와 창의적인 플레이를 강조하는 한국축구를 접목해나가고 있습니다.
⊙문기남(울산대학축구팀 감독): (청소년팀에 대한) 파악이 있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기자: 배우면서 지도하는 문기남 감독이 국내 대학 축구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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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기남 감독, 남북축구 접목
    • 입력 2005-04-07 21:49:5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난 1월 초에 울산대학 축구팀의 감독을 맡은 북한 출신의 문기남 감독이 남북의 축구를 접목시킨 독특한 조련으로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송전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중전으로 펼쳐진 울산대학과 초당대학의 봄철 대학축구연맹전 예선경기. 울산대학의 지휘봉을 잡은 문기남 감독이 굵은 빗줄기도 아랑곳하지 않고 선수들을 독려합니다.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으면 본부석까지 찾아가 항의도 합니다. 비록 석 달 된 초보 대학 감독이지만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문기남(울산대학축구팀 감독): (울산대학) 명예에 훼손이 없이 잘 나갈 수 있게끔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경기를 마친 뒤 이어진 전술미팅시간. 처음에는 알아듣기 힘들었던 문 감독의 북한식 억양도 이제는 선수들이 척척 알아듣고 전술로 소화해냅니다. ⊙유재훈(울산대학축구팀 주장): 중거리슈팅을 멀리차넣기, 헤딩을 머리박치기, 그런 용어들. 수비할 때 디커버를 엄호, 보호망, 이런 식으로 해서... ⊙기자: 문 감독은 지난 91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때 남북단일팀의 코치를 맡았던 경험을 살려 힘과 정신력의 북한 축구와 창의적인 플레이를 강조하는 한국축구를 접목해나가고 있습니다. ⊙문기남(울산대학축구팀 감독): (청소년팀에 대한) 파악이 있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기자: 배우면서 지도하는 문기남 감독이 국내 대학 축구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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