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답답한 하늘…수도권 초미세먼지 ‘나쁨’

[앵커]

오늘도 답답한 하루가 되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이번 주 중반까지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며칠 전만 해도 또렷하게 보이던 도로와 건물들.

짙은 미세먼지는 가까이 있는 건물조차 형태를 알아보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오늘도 서울과 경기 남부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서울과 인천은 오후 3시 기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각각 48, 47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이곳을 비롯해 경기와 충남, 대구도 모두 '나쁨' 수준인 36 마이크로그램을 넘겼습니다.

호남권과 경상권 등 남부 지역의 대기 질은 보통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에 내려졌던 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주말 사이 9개 시도에서 시행됐던 비상저감조치도 추가로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남아 있는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일부 지역에 이번 주 중반까지 영향을 미칠 거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목요일까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KF80 이상의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또, 물청소 등을 통해 실내 공기 질이 나빠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