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강원 동해안 산불 48% 원인 미상…주민 불안

입력 2023.01.09 (19:27) 수정 2023.01.0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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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강원 동해안지역은 봄, 가을을 넘어 이제는 겨울에도 산불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불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아,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두렁에서 시작한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임야 5천 제곱미터가 불에 탔지만 공식적인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강릉 주문진에서 발생한 산불도 원인은 오리무중입니다.

앞서 강릉 경포동 산불은 방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결국,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홍선희/강릉시 경포동 : "어떻게 해서든 밝혀져야 하는 상황인데, 산불 원인이 지금 안 밝혀지는 거에 대해서 되게 불안하고 걱정스럽죠."]

지난해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23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건은 산불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도심과 달리 산간 지역은 CCTV가 없는 곳이 많아,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경북 울진 산불처럼, CCTV 영상이 확보된 경우라고 해도 추가 증거 없이는 책임을 묻을 대상을 찾기 어렵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을 예방하고 진압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산불 원인 조사와 수사에 한계를 토로합니다.

[전제용/강릉시 산림과장 : "저희들이 전문 수사 업무를 하는 게 아니고 일반 행정 업무하고 겸해서 하다 보니까, 예를 들어 인력이라든가 이런 게 조금 부족한…."]

산불 발생 위험이 연중으로 확대되면서, 산간 마을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산불 예방을 위한 명확한 산불 원인 규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원 동해안 산불방지대책 기간 조기 운영

최근 영동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도가 2월 시작하는 봄철 산불방지대책 기간을 한 달 앞당겨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산불 진화와 감시 인력 1,200여 명이 동해안 시군에 배치돼, 담수지 결빙방지장치 관리와 산불 예방과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산불진화헬기 25대가 전진 배치됐고, 임차헬기 9대도 오는 20일까지 추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삼척 정월대보름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정상 개최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정상 개최됩니다.

삼척시는 다음 달(2월) 3일부터 사흘 동안 삼척 시내와 엑스포광장, 삼척해수욕장 일대에서 정월대보름제를 열고 개막식과 제례 행사, 민속행사 등 9개 분야 46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척 정월대보름제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축소 운영됐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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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강원 동해안 산불 48% 원인 미상…주민 불안
    • 입력 2023-01-09 19:27:23
    • 수정2023-01-09 21:39:33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강원 동해안지역은 봄, 가을을 넘어 이제는 겨울에도 산불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불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아,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두렁에서 시작한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임야 5천 제곱미터가 불에 탔지만 공식적인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강릉 주문진에서 발생한 산불도 원인은 오리무중입니다.

앞서 강릉 경포동 산불은 방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결국,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홍선희/강릉시 경포동 : "어떻게 해서든 밝혀져야 하는 상황인데, 산불 원인이 지금 안 밝혀지는 거에 대해서 되게 불안하고 걱정스럽죠."]

지난해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23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건은 산불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도심과 달리 산간 지역은 CCTV가 없는 곳이 많아,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경북 울진 산불처럼, CCTV 영상이 확보된 경우라고 해도 추가 증거 없이는 책임을 묻을 대상을 찾기 어렵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을 예방하고 진압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산불 원인 조사와 수사에 한계를 토로합니다.

[전제용/강릉시 산림과장 : "저희들이 전문 수사 업무를 하는 게 아니고 일반 행정 업무하고 겸해서 하다 보니까, 예를 들어 인력이라든가 이런 게 조금 부족한…."]

산불 발생 위험이 연중으로 확대되면서, 산간 마을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산불 예방을 위한 명확한 산불 원인 규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원 동해안 산불방지대책 기간 조기 운영

최근 영동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도가 2월 시작하는 봄철 산불방지대책 기간을 한 달 앞당겨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산불 진화와 감시 인력 1,200여 명이 동해안 시군에 배치돼, 담수지 결빙방지장치 관리와 산불 예방과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산불진화헬기 25대가 전진 배치됐고, 임차헬기 9대도 오는 20일까지 추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삼척 정월대보름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정상 개최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정상 개최됩니다.

삼척시는 다음 달(2월) 3일부터 사흘 동안 삼척 시내와 엑스포광장, 삼척해수욕장 일대에서 정월대보름제를 열고 개막식과 제례 행사, 민속행사 등 9개 분야 46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척 정월대보름제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축소 운영됐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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