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소득’ 1,100가구 모집…“1인가구 최대 88만 원 지원”

입력 2023.01.09 (19:39) 수정 2023.01.0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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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실제 소득에 따라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안심 소득'의 시범 사업 대상자를 1,100가구 더 모집합니다.

서울에 사는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가 대상인데, 1인 가구의 경우 한 달에 최대 88만 원까지 2년간 지원받게 됩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보다 폭넓게 지원하겠다는 서울시의 '안심소득' 제도.

지난해 시범 사업 1단계로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중 5백 가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심소득 수급자/음성변조 : "경제 상황이 정말 안 좋다 보니까 벌이는 별로 신통치 않고…. 안심소득으로 아껴놨던 것이 이사 보증금으로 활용이 됐어요."]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중위소득 85% 이하 재산 3억 2천여만 원 이하 가구에서 천백 가구를 추가로 선정합니다.

심사를 거쳐 7월부터 2년 동안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실제 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매달 지원하게 됩니다.

소득이 없는 1인 가구라면 중위소득 85% 기준액 176만 원의 절반인 88만 원 정도를 받는 겁니다.

다만 기초생활 생계급여나 청년 월세 등 기존 복지혜택과 중복해서 받을 수는 없습니다.

[노수임/서울시 안심소득추진과장 : "안심소득은 지원 기준도 간소화하고 지원하는 금액의 계산도 간소화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는 시범 가구 선정과 함께 지원을 받지 않는 2천2백 가구를 비교집단으로 선정해 2026년까지 안심소득 효과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김윤영/빈곤사회연대 활동가 : "선정 기준을 확 상향을 시켰죠. 기존과는 좀 차별화가 된다고 볼 수 있겠지만 문제는 시범사업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과연 어떤 식으로 안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참여 희망 가구는 25일부터 서울복지포털에서, 다음 달 6일부터는 콜센터를 통해서도 다음 달 10일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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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소득’ 1,100가구 모집…“1인가구 최대 88만 원 지원”
    • 입력 2023-01-09 19:39:54
    • 수정2023-01-09 19:43:43
    뉴스 7
[앵커]

서울시가 실제 소득에 따라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안심 소득'의 시범 사업 대상자를 1,100가구 더 모집합니다.

서울에 사는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가 대상인데, 1인 가구의 경우 한 달에 최대 88만 원까지 2년간 지원받게 됩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보다 폭넓게 지원하겠다는 서울시의 '안심소득' 제도.

지난해 시범 사업 1단계로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중 5백 가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심소득 수급자/음성변조 : "경제 상황이 정말 안 좋다 보니까 벌이는 별로 신통치 않고…. 안심소득으로 아껴놨던 것이 이사 보증금으로 활용이 됐어요."]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중위소득 85% 이하 재산 3억 2천여만 원 이하 가구에서 천백 가구를 추가로 선정합니다.

심사를 거쳐 7월부터 2년 동안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실제 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매달 지원하게 됩니다.

소득이 없는 1인 가구라면 중위소득 85% 기준액 176만 원의 절반인 88만 원 정도를 받는 겁니다.

다만 기초생활 생계급여나 청년 월세 등 기존 복지혜택과 중복해서 받을 수는 없습니다.

[노수임/서울시 안심소득추진과장 : "안심소득은 지원 기준도 간소화하고 지원하는 금액의 계산도 간소화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는 시범 가구 선정과 함께 지원을 받지 않는 2천2백 가구를 비교집단으로 선정해 2026년까지 안심소득 효과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김윤영/빈곤사회연대 활동가 : "선정 기준을 확 상향을 시켰죠. 기존과는 좀 차별화가 된다고 볼 수 있겠지만 문제는 시범사업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과연 어떤 식으로 안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참여 희망 가구는 25일부터 서울복지포털에서, 다음 달 6일부터는 콜센터를 통해서도 다음 달 10일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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