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올리는 대신 용량 줄여…‘슈링크플레이션’ 확산
입력 2023.01.09 (21:43)
수정 2023.01.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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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장을 보다 보면 값은 비슷한데 용량이 줄어든 상품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업체들이 불경기 물가 상승에 용량이나 크기를 줄여서 수익을 보전하기 위한 방법인데 소비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형마트 과자 판매대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포장 크기는 비슷하지만 최근 용량이 84g에서 80g으로 줄었습니다.
또 다른 제품은 아예 소형 포장 상품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대부분 최종 가격을 보고 사는 소비자는 용량 대비 가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바로 알기 어렵습니다.
[박보현/소비자 : "살 때는 몰라요. 사서 가져 왔는데 풀어보면 '어 개수가 줄었네', 영수증 보면 '가격도 조금 올랐네! 전보다' 이런 느낌 있는 거죠."]
실제로 지난달 한 소비자단체가 조사한 결과 특정 회사의 초콜릿 바와 요거트는 중량이 5g, 과자도 4~5g씩 용량이 줄었습니다.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나 수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사실상 값을 올리는 효과를 거두는 '슈링크 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생산비가 증가하면서 민감도가 큰 가격 인상 대신 기업들이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상품 양을 줄이거나 품질이 저하될 경우 자칫 '얌체 상술'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이영애/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물가까지 높아진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물가 상승과 불경기 속에서 상품을 보다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최윤우
요즘 장을 보다 보면 값은 비슷한데 용량이 줄어든 상품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업체들이 불경기 물가 상승에 용량이나 크기를 줄여서 수익을 보전하기 위한 방법인데 소비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형마트 과자 판매대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포장 크기는 비슷하지만 최근 용량이 84g에서 80g으로 줄었습니다.
또 다른 제품은 아예 소형 포장 상품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대부분 최종 가격을 보고 사는 소비자는 용량 대비 가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바로 알기 어렵습니다.
[박보현/소비자 : "살 때는 몰라요. 사서 가져 왔는데 풀어보면 '어 개수가 줄었네', 영수증 보면 '가격도 조금 올랐네! 전보다' 이런 느낌 있는 거죠."]
실제로 지난달 한 소비자단체가 조사한 결과 특정 회사의 초콜릿 바와 요거트는 중량이 5g, 과자도 4~5g씩 용량이 줄었습니다.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나 수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사실상 값을 올리는 효과를 거두는 '슈링크 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생산비가 증가하면서 민감도가 큰 가격 인상 대신 기업들이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상품 양을 줄이거나 품질이 저하될 경우 자칫 '얌체 상술'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이영애/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물가까지 높아진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물가 상승과 불경기 속에서 상품을 보다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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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1-09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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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을 보다 보면 값은 비슷한데 용량이 줄어든 상품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업체들이 불경기 물가 상승에 용량이나 크기를 줄여서 수익을 보전하기 위한 방법인데 소비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형마트 과자 판매대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포장 크기는 비슷하지만 최근 용량이 84g에서 80g으로 줄었습니다.
또 다른 제품은 아예 소형 포장 상품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대부분 최종 가격을 보고 사는 소비자는 용량 대비 가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바로 알기 어렵습니다.
[박보현/소비자 : "살 때는 몰라요. 사서 가져 왔는데 풀어보면 '어 개수가 줄었네', 영수증 보면 '가격도 조금 올랐네! 전보다' 이런 느낌 있는 거죠."]
실제로 지난달 한 소비자단체가 조사한 결과 특정 회사의 초콜릿 바와 요거트는 중량이 5g, 과자도 4~5g씩 용량이 줄었습니다.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나 수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사실상 값을 올리는 효과를 거두는 '슈링크 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생산비가 증가하면서 민감도가 큰 가격 인상 대신 기업들이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상품 양을 줄이거나 품질이 저하될 경우 자칫 '얌체 상술'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이영애/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물가까지 높아진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물가 상승과 불경기 속에서 상품을 보다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최윤우
요즘 장을 보다 보면 값은 비슷한데 용량이 줄어든 상품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업체들이 불경기 물가 상승에 용량이나 크기를 줄여서 수익을 보전하기 위한 방법인데 소비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형마트 과자 판매대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포장 크기는 비슷하지만 최근 용량이 84g에서 80g으로 줄었습니다.
또 다른 제품은 아예 소형 포장 상품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대부분 최종 가격을 보고 사는 소비자는 용량 대비 가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바로 알기 어렵습니다.
[박보현/소비자 : "살 때는 몰라요. 사서 가져 왔는데 풀어보면 '어 개수가 줄었네', 영수증 보면 '가격도 조금 올랐네! 전보다' 이런 느낌 있는 거죠."]
실제로 지난달 한 소비자단체가 조사한 결과 특정 회사의 초콜릿 바와 요거트는 중량이 5g, 과자도 4~5g씩 용량이 줄었습니다.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나 수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사실상 값을 올리는 효과를 거두는 '슈링크 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생산비가 증가하면서 민감도가 큰 가격 인상 대신 기업들이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상품 양을 줄이거나 품질이 저하될 경우 자칫 '얌체 상술'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이영애/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물가까지 높아진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물가 상승과 불경기 속에서 상품을 보다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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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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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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