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장례식…4백만 명 운집

입력 2005.04.08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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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황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전세계에서 모여든 400만명의 추도객이 함께 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장례식이었습니다.
바티칸에서 윤 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티칸이 수백만 추도객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진입로 곳곳은 장사진을 이루고 성 베드로광장에 모인 추도객들은 미사 절차에 따라 기도문을 읊고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키아라(추도객): 위대하고 능력 있던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보려고 왔습니다.
⊙알레산드로(추도객): 교황을 다시 볼 수 없어 슬프지만 교황이 보여줬듯이 모든 신자들이 천국에 간다고 생각하니 기쁩니다.
⊙기자: 담요와 침낭으로 밤을 꼬박 새웠지만 그래도 성 베드로광장에 들어가지 못한 수많은 추도객들이 안타까움 속에서 멀리서나마 장례식을 지켜봤습니다.
교황의 고국인 폴란드에서 80만명의 추도객들이 찾는 등 오늘 로마에는 로마 인구보다 훨씬 많은 40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례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의 경호를 위해 군인과 경찰 등 수만명이 배치되었습니다.
바티칸은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됐고 로마시내 전역에는 유례 없는 교통통제가 이루어졌습니다.
또 로마 관공서와 학교가 오늘 하루 임시 휴무와 휴교에 들어갔고 바티칸에서는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육신은 세상과 완전히 작별을 고했습니다.
하지만 바티칸을 찾은 수백만명의 순례객들의 가슴에는 교황이 뿌리고 간 사랑과 평화의 정신이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바티칸에서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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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장례식…4백만 명 운집
    • 입력 2005-04-08 21:00:4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교황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전세계에서 모여든 400만명의 추도객이 함께 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장례식이었습니다. 바티칸에서 윤 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티칸이 수백만 추도객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진입로 곳곳은 장사진을 이루고 성 베드로광장에 모인 추도객들은 미사 절차에 따라 기도문을 읊고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키아라(추도객): 위대하고 능력 있던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보려고 왔습니다. ⊙알레산드로(추도객): 교황을 다시 볼 수 없어 슬프지만 교황이 보여줬듯이 모든 신자들이 천국에 간다고 생각하니 기쁩니다. ⊙기자: 담요와 침낭으로 밤을 꼬박 새웠지만 그래도 성 베드로광장에 들어가지 못한 수많은 추도객들이 안타까움 속에서 멀리서나마 장례식을 지켜봤습니다. 교황의 고국인 폴란드에서 80만명의 추도객들이 찾는 등 오늘 로마에는 로마 인구보다 훨씬 많은 40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례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의 경호를 위해 군인과 경찰 등 수만명이 배치되었습니다. 바티칸은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됐고 로마시내 전역에는 유례 없는 교통통제가 이루어졌습니다. 또 로마 관공서와 학교가 오늘 하루 임시 휴무와 휴교에 들어갔고 바티칸에서는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육신은 세상과 완전히 작별을 고했습니다. 하지만 바티칸을 찾은 수백만명의 순례객들의 가슴에는 교황이 뿌리고 간 사랑과 평화의 정신이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바티칸에서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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