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공개…2천년 사임 고려

입력 2005.04.08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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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황이 재임 중 써 온 유서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2000년에는 건강상 이유로 사임을 고려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주요 내용을 하송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하느님이시여, 모두에게 상을 내리소서.
교황이 떠나면서 남긴 마지막 글입니다.
즉위 다음 해인 1979년부터 최근까지 26년 동안 써온 15쪽짜리 유서 영성록에는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하느님에 대한 찬양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나이 80살이 되는 올해가 일을 끝마칠 때 부르는 시므온의 노래를 불러야 할 때는 아닐까, 가톨릭교회가 새천년을 맞고 교황 자신의 파킨슨병이 심해지던 지난 2000년, 교황은 사임을 고려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델리아 갈파버(바티칸 분석가): 사임과 그는 당시 하느님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있었습니다.
⊙기자: 교황은 또 지난 1989년 냉전시대가 핵전쟁 없이 끝난 것을 하늘에 감사했고 지난 1981년 피격 후에는 늘 죽음에 대해 생각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교황은 세상에 남길 재산은 하나도 없고 개인 기록은 모두 불태워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개인비서였던 스타니슬라브 대주교와 유대교의 랍비 토라노에게는 실명을 거명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공개되지 않은 추기경이 있으리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유언장에 그에 대한 기록은 없었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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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서 공개…2천년 사임 고려
    • 입력 2005-04-08 21:02:5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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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황이 재임 중 써 온 유서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2000년에는 건강상 이유로 사임을 고려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주요 내용을 하송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하느님이시여, 모두에게 상을 내리소서. 교황이 떠나면서 남긴 마지막 글입니다. 즉위 다음 해인 1979년부터 최근까지 26년 동안 써온 15쪽짜리 유서 영성록에는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하느님에 대한 찬양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나이 80살이 되는 올해가 일을 끝마칠 때 부르는 시므온의 노래를 불러야 할 때는 아닐까, 가톨릭교회가 새천년을 맞고 교황 자신의 파킨슨병이 심해지던 지난 2000년, 교황은 사임을 고려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델리아 갈파버(바티칸 분석가): 사임과 그는 당시 하느님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있었습니다. ⊙기자: 교황은 또 지난 1989년 냉전시대가 핵전쟁 없이 끝난 것을 하늘에 감사했고 지난 1981년 피격 후에는 늘 죽음에 대해 생각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교황은 세상에 남길 재산은 하나도 없고 개인 기록은 모두 불태워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개인비서였던 스타니슬라브 대주교와 유대교의 랍비 토라노에게는 실명을 거명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공개되지 않은 추기경이 있으리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유언장에 그에 대한 기록은 없었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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