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영용 본부장, “모든 것 내가 했다”

입력 2005.04.08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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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러시아 유전사업의 핵심인물인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왕 본부장은 처음부터 자신이 사업을 주도했다며 정치권과의 연관을 부정했지만 풀리지 않는 의혹들은 여전합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전인수계약금 620만달러 가운데 350만달러를 날린 채 러시아에서 돌아온 왕영용 철도공사 본부장은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이 사업 누가 먼저 제안했어요?
⊙왕영웅(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제가 제안했습니다.
⊙기자: 왕 본부장은 유전인수 사업을 추진했던 철도진흥재단의 이사직과 인수합작회사 KCO의 등기이사직을 함께 맡아오는 등 사실상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입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문서를 보면 지난해 유전인수 계약금을 대출받기 위해 은행에 낸 지급보증 확약서에서도 왕 본부장은 철도청장 대신 전결을 했고 철도공사가 합작회사 대주주 2명으로부터 주식을 사들일 때도 왕 본부장은 철도청장에게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철도공사측은 왕 씨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왕영웅(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철도진흥재단에서 하는 일이지 그것을 일일이 다 지휘선상의 저기하고는 상관없습니다.
⊙기자: 왕 본부장은 유전인수 과정에 이광재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왕영웅(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어떤 국회의원의 외압이나 전화라든지 이런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기자: 왕 본부장은 귀국 즉시 감사원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620억대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철도공사 본부장이 모든 것을 결정했다는 것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요구됩니다.
한편 이번 유전 인수계약을 주도했던 전대호 씨는 은행에서 빌린 돈 25억원을 갚지 못한 혐의로 오늘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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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영용 본부장, “모든 것 내가 했다”
    • 입력 2005-04-08 21:16: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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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러시아 유전사업의 핵심인물인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왕 본부장은 처음부터 자신이 사업을 주도했다며 정치권과의 연관을 부정했지만 풀리지 않는 의혹들은 여전합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전인수계약금 620만달러 가운데 350만달러를 날린 채 러시아에서 돌아온 왕영용 철도공사 본부장은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이 사업 누가 먼저 제안했어요? ⊙왕영웅(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제가 제안했습니다. ⊙기자: 왕 본부장은 유전인수 사업을 추진했던 철도진흥재단의 이사직과 인수합작회사 KCO의 등기이사직을 함께 맡아오는 등 사실상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입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문서를 보면 지난해 유전인수 계약금을 대출받기 위해 은행에 낸 지급보증 확약서에서도 왕 본부장은 철도청장 대신 전결을 했고 철도공사가 합작회사 대주주 2명으로부터 주식을 사들일 때도 왕 본부장은 철도청장에게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철도공사측은 왕 씨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왕영웅(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철도진흥재단에서 하는 일이지 그것을 일일이 다 지휘선상의 저기하고는 상관없습니다. ⊙기자: 왕 본부장은 유전인수 과정에 이광재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왕영웅(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어떤 국회의원의 외압이나 전화라든지 이런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기자: 왕 본부장은 귀국 즉시 감사원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620억대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철도공사 본부장이 모든 것을 결정했다는 것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요구됩니다. 한편 이번 유전 인수계약을 주도했던 전대호 씨는 은행에서 빌린 돈 25억원을 갚지 못한 혐의로 오늘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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