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폰팅 060업체 대규모 적발

입력 2005.04.10 (21:4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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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060 문자메시지로 전화채팅장사를 해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전화를 걸어온 남자들의 통화 내용까지 녹음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려대는 060 스팸전화.
상당수가 이성만남이 가능하다는 이른바 폰팅 광고입니다.
⊙인터뷰: 성인 광고이오니 원치 않으시면 1번을 눌러주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나이는 30대 중반이고요...
⊙기자: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거는 사람들은 은밀한 만남까지 가능하다는 여성들과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들은 모두 고용된 주부들이나 대학생들이었습니다.
⊙060 폰팅 아르바이트 여성: 어리버리한 사람들이랑은 1시간 반에서 2시간도 통화하고 아닌 사람들은 짧으면 한 3분...
⊙기자: 이 경우 전화요금은 30초에 500원, 10분이면 1만원이나 됩니다.
게다가 일부 통화내용은 녹음돼 고용된 여성의 감시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좋은 만남되라고 연결된 것 같은데...
⊙인터뷰: 그 쪽은 아직 남자친구 없으신가봐요?
⊙기자: 경찰은 모 폰팅업체 대표 40살 엄 모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41살 윤 모씨 등 37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스팸 광고를 보내고 벌어들인 돈은 지난 1년 동안 무려 430억원이 넘습니다.
앞으로 수신자 동의 없이 스팸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그러나 수신자동의에 대한 해석이 모호해 스팸전화가 완전히 뿌리뽑히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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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폰팅 060업체 대규모 적발
    • 입력 2005-04-10 21:14: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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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060 문자메시지로 전화채팅장사를 해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전화를 걸어온 남자들의 통화 내용까지 녹음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려대는 060 스팸전화. 상당수가 이성만남이 가능하다는 이른바 폰팅 광고입니다. ⊙인터뷰: 성인 광고이오니 원치 않으시면 1번을 눌러주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나이는 30대 중반이고요... ⊙기자: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거는 사람들은 은밀한 만남까지 가능하다는 여성들과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들은 모두 고용된 주부들이나 대학생들이었습니다. ⊙060 폰팅 아르바이트 여성: 어리버리한 사람들이랑은 1시간 반에서 2시간도 통화하고 아닌 사람들은 짧으면 한 3분... ⊙기자: 이 경우 전화요금은 30초에 500원, 10분이면 1만원이나 됩니다. 게다가 일부 통화내용은 녹음돼 고용된 여성의 감시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좋은 만남되라고 연결된 것 같은데... ⊙인터뷰: 그 쪽은 아직 남자친구 없으신가봐요? ⊙기자: 경찰은 모 폰팅업체 대표 40살 엄 모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41살 윤 모씨 등 37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스팸 광고를 보내고 벌어들인 돈은 지난 1년 동안 무려 430억원이 넘습니다. 앞으로 수신자 동의 없이 스팸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그러나 수신자동의에 대한 해석이 모호해 스팸전화가 완전히 뿌리뽑히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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