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제보, 알고 보니 ‘자작극’

입력 2005.04.11 (20:35) 수정 2005.04.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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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송보호감호소 탈주범 이낙성의 흔적이 묘연합니다.
오늘로 탈주 닷새째인데 이러다가 제2의 신창원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앵커: 지난주 말에 탈주범이 강화도에 나타났다는 제보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서 헛수고만 하고 말았습니다.
보도에 이진성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과 휴일 경찰이 강화도 일원에서 펼친 대대적인 검문검색은 결국 헛수고였습니다.
탈주범 이낙성이 강화도에서 감호소 동기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제보는 감호소 동기 김 모씨의 자작극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낙성의 감호소 동기 김 모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쯤 강화도의 친구 조 모씨에게 전화를 해 자신의 휴대전화에 3통을 걸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김 씨의 부탁대로 조 씨가 전화를 걸어주자 김 씨는 이를 수상한 전화라면서 순천교도소에 신고한 것입니다.
순천교도소를 통해 제보를 받은 청송보호감호소는 탈주범 이낙성이 강화도에 나타났다고 경찰에 알렸습니다.
경찰도 강화도에 연고가 없는 김 씨에게 강화도에서 전화를 할 만한 사람은 이낙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곧바로 검문검색에 들어갔습니다.
⊙기자: 김 씨가 왜 이런 일을 꾸몄답니까?
⊙이수봉(인천지방경찰청 강력계장): 교도관들이 자기 주변에 만들고 귀찮아서...
⊙기자: 경찰은 우선 김 씨를 귀가조치했지만 김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조회해 김 씨가 이 씨와 사전에 미리 연락을 취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탈주범 이낙성에 행방을 감춘 지 오늘로써 닷새째.
감호소 동기의 자작극 제보에 경찰수사에 혼선은 물론 주말 강화도 나들이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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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주범 제보, 알고 보니 ‘자작극’
    • 입력 2005-04-11 20:12:51
    • 수정2005-04-11 21:11:43
    뉴스타임
⊙앵커: 청송보호감호소 탈주범 이낙성의 흔적이 묘연합니다. 오늘로 탈주 닷새째인데 이러다가 제2의 신창원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앵커: 지난주 말에 탈주범이 강화도에 나타났다는 제보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서 헛수고만 하고 말았습니다. 보도에 이진성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과 휴일 경찰이 강화도 일원에서 펼친 대대적인 검문검색은 결국 헛수고였습니다. 탈주범 이낙성이 강화도에서 감호소 동기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제보는 감호소 동기 김 모씨의 자작극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낙성의 감호소 동기 김 모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쯤 강화도의 친구 조 모씨에게 전화를 해 자신의 휴대전화에 3통을 걸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김 씨의 부탁대로 조 씨가 전화를 걸어주자 김 씨는 이를 수상한 전화라면서 순천교도소에 신고한 것입니다. 순천교도소를 통해 제보를 받은 청송보호감호소는 탈주범 이낙성이 강화도에 나타났다고 경찰에 알렸습니다. 경찰도 강화도에 연고가 없는 김 씨에게 강화도에서 전화를 할 만한 사람은 이낙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곧바로 검문검색에 들어갔습니다. ⊙기자: 김 씨가 왜 이런 일을 꾸몄답니까? ⊙이수봉(인천지방경찰청 강력계장): 교도관들이 자기 주변에 만들고 귀찮아서... ⊙기자: 경찰은 우선 김 씨를 귀가조치했지만 김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조회해 김 씨가 이 씨와 사전에 미리 연락을 취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탈주범 이낙성에 행방을 감춘 지 오늘로써 닷새째. 감호소 동기의 자작극 제보에 경찰수사에 혼선은 물론 주말 강화도 나들이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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