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 검정고시에 휴대 전화 부정

입력 2005.04.1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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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정고시시험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형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0대의 이 모씨는 지난해 3월 고등학교 졸업장이라도 받고 싶은 마음에 광주시내 한 검정고시학원에 등록을 했습니다.
이 씨는 생업 때문에 학원 수업은 미처 다 듣지 못했습니다.
⊙이 모씨(지난해 검정고시 응시자): 학원(수강)은 보류를 해 났어요.
다음에 시험 날짜에 가서 (학원에서) 문자 보내주면 합격하려고.
⊙기자: 그래도 학원측의 말만 믿고 응시했다는 이 씨는 끝내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영어와 수학 답안이 일부만 보내졌다는 게 이 씨의 주장입니다.
⊙이 모씨: 다섯 갠가 여섯 개가 들어와서 맞는지 모를까봐 1번부터 썼는데 다 틀렸는가 불합격했어요.
⊙기자: 광주 YWCA 소비자상담실은 지난해 또다른 응시생도 학원측에서 휴대전화로 답안을 보내줬지만 미처 답을 보지 못해 떨어졌다지만 환불을 요청한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미희(광주 YWCA 소비자상담실 간사): 다들 하는 거고 나만 그 휴대폰 작동을 못 한 거다라고 얘기를 했을 때에는 충분히 이러한 휴대폰으로 합격을 하신 분들도 꽤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기자: 이 씨가 다녔던 검정고시 학원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검정고시 학원장: 문자를 가지고 어떻게 합격을 시킵니까?
안 그래요?
확인해 보면 알 거 아닙니까?
⊙기자: 그러나 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검정고시 시험 관리도 전반적인 손질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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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입 검정고시에 휴대 전화 부정
    • 입력 2005-04-12 21:21: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검정고시시험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형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0대의 이 모씨는 지난해 3월 고등학교 졸업장이라도 받고 싶은 마음에 광주시내 한 검정고시학원에 등록을 했습니다. 이 씨는 생업 때문에 학원 수업은 미처 다 듣지 못했습니다. ⊙이 모씨(지난해 검정고시 응시자): 학원(수강)은 보류를 해 났어요. 다음에 시험 날짜에 가서 (학원에서) 문자 보내주면 합격하려고. ⊙기자: 그래도 학원측의 말만 믿고 응시했다는 이 씨는 끝내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영어와 수학 답안이 일부만 보내졌다는 게 이 씨의 주장입니다. ⊙이 모씨: 다섯 갠가 여섯 개가 들어와서 맞는지 모를까봐 1번부터 썼는데 다 틀렸는가 불합격했어요. ⊙기자: 광주 YWCA 소비자상담실은 지난해 또다른 응시생도 학원측에서 휴대전화로 답안을 보내줬지만 미처 답을 보지 못해 떨어졌다지만 환불을 요청한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미희(광주 YWCA 소비자상담실 간사): 다들 하는 거고 나만 그 휴대폰 작동을 못 한 거다라고 얘기를 했을 때에는 충분히 이러한 휴대폰으로 합격을 하신 분들도 꽤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기자: 이 씨가 다녔던 검정고시 학원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검정고시 학원장: 문자를 가지고 어떻게 합격을 시킵니까? 안 그래요? 확인해 보면 알 거 아닙니까? ⊙기자: 그러나 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검정고시 시험 관리도 전반적인 손질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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