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양 동물원 간 동물 교환

입력 2005.04.1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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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의 동물원에 있는 야생동물 20여 마리가 서로 맞교환됩니다.
서울대공원이 오늘 하루 이사준비로 무척 바빴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일 북으로 떠나게 될 캥거루와 이를 상자에 담으려는 사육사간의 신경전이 펼쳐집니다.
실랑이 끝에 겨우 상자로 밀어넣습니다.
덩치가 좀더 큰 라마와가나코는 나무판자와 빗자루까지 동원됐습니다.
힘겹게 상자로 밀어넣었지만 상자를 부수고 뛰쳐나와 동물원은 한순간 아수라장이 됩니다.
2.5톤이 넘는 하마는 50톤짜리 기중기로 겨우 옮겨집니다.
⊙원영선(서울대공원 동물복지과): 장거리를 가니까 탈출할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서 좀 보조로 튼튼하게...
⊙기자: 이번에 북으로 보내는 동물은 북한에서는 구하기 힘든 외래종 다섯 종류의 10마리, 대신 평양중앙동물원에서는 스라소니와 반달가슴곰, 승냥이 등 5종 16마리가 각각 짝을 지어 내일 육로로 들어옵니다.
그 동안 남북 우호증진을 위해 몇 차례 동물기증은 있었지만 이렇게 남과 북의 동물원이 여러 종의 동물을 한꺼번에 맞교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인규(서울대공원 동물원장): 새로운 우리나라의 토종동물들을 들여와 가지고 교미를 시켜서 번식을 하게 되면 혈통갱신을 해서 근친을 막는...
⊙기자: 평화사절단으로 북한에서 들어오는 동물들은 검역을 마친 뒤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며 반달가슴곰 4마리는 지리산으로 옮겨져 종복원사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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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평양 동물원 간 동물 교환
    • 입력 2005-04-13 21:30:4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남과 북의 동물원에 있는 야생동물 20여 마리가 서로 맞교환됩니다. 서울대공원이 오늘 하루 이사준비로 무척 바빴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일 북으로 떠나게 될 캥거루와 이를 상자에 담으려는 사육사간의 신경전이 펼쳐집니다. 실랑이 끝에 겨우 상자로 밀어넣습니다. 덩치가 좀더 큰 라마와가나코는 나무판자와 빗자루까지 동원됐습니다. 힘겹게 상자로 밀어넣었지만 상자를 부수고 뛰쳐나와 동물원은 한순간 아수라장이 됩니다. 2.5톤이 넘는 하마는 50톤짜리 기중기로 겨우 옮겨집니다. ⊙원영선(서울대공원 동물복지과): 장거리를 가니까 탈출할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서 좀 보조로 튼튼하게... ⊙기자: 이번에 북으로 보내는 동물은 북한에서는 구하기 힘든 외래종 다섯 종류의 10마리, 대신 평양중앙동물원에서는 스라소니와 반달가슴곰, 승냥이 등 5종 16마리가 각각 짝을 지어 내일 육로로 들어옵니다. 그 동안 남북 우호증진을 위해 몇 차례 동물기증은 있었지만 이렇게 남과 북의 동물원이 여러 종의 동물을 한꺼번에 맞교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인규(서울대공원 동물원장): 새로운 우리나라의 토종동물들을 들여와 가지고 교미를 시켜서 번식을 하게 되면 혈통갱신을 해서 근친을 막는... ⊙기자: 평화사절단으로 북한에서 들어오는 동물들은 검역을 마친 뒤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며 반달가슴곰 4마리는 지리산으로 옮겨져 종복원사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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