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행, ‘태극듀오’가 이끌었다

⊙앵커: 에인트호벤 4강 진출의 중심에는 역시 박지성과 이영표가 있었습니다.
팬들의 응원 역시 우리 태극듀오에게 그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에인트호벤에서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 에인트호벤 팬들의 뜨거운 응원전.
그 중심에는 박지성, 이영표가 있었습니다.
같은 팬들의 절대적인 믿음에 우리 태극듀오는 변함없는 활약으로 화답했습니다.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뒤 추격전에 시동을 건 선수도 바로 박지성, 이영표였습니다.
박지성은 특유의 강철체력으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문을 두드렸고 이영표는 철벽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알렉스가 터뜨린 극적인 동점골도 결국은 박지성이 얻어낸 프리킥에서 시작된 셈입니다.
이처럼 우리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태극듀오를 외치는 홈팬들의 함성도 더욱 커져갔습니다.
승부차기 끝에 마침내 4강행이 확정되자 히딩크는 한일월드컵에서 보여준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로 4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거리는 팬들의 환호성으로 뒤덮였고 태극전사들에 대한 신뢰는 더욱 높아갔습니다.
⊙마르트(에인트호벤 팬): 박지성은 멀티플레이어의 역할을 잘해주고, 이영표는 윙백이면서도 공격력이 뛰어나 좋아합니다.
⊙기자: 이곳 에인트호벤에서 실감한 박지성과 이영표의 성공신화는 진행형이 아니라 완성형이었습니다.
에인트호벤에서 KBS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