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정상 회담…수교 48년 만에 방문

입력 2005.04.15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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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수교 48년 만에 처음으로 터키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터키는 우리 기업의 투자확대를 요청했고 자이툰부대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앙카라 현지에서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교 반세기 만에 이루어진 첫 국가원수의 방문은 터키 국부인 아타튀르크 묘소 참배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세제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터키민요를 읊조리며 친근감을 표시한 노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등을 들며 수교 48년 만의 뒤늦은 방문이지만 이를 계기로 혈맹인 두 나라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터키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우리 국민들의 이 감사의 마음과 또 터키와 국민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여러분들께 전달해 드리는 일입니다.
⊙기자: 현재 3억달러 정도인 우리 기업의 투자확대를 요청한 터키에 노 대통령은 하반기 대규모 경제사절단 파견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전건설과 철도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업 진출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양국은 또 IT협력센터 설립에 합의하고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를 이용해 EU나 중동시장 진출에 서로 협력해 가기로 했습니다.
⊙세제르(터키 대통령): 제3국과의 경제 협력을 포함해 양국의 협력증진과 투자 확대에 합의했습니다.
⊙기자: 세제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웃 이라크에 파견된 자이툰부대에 대해 긴급 상황에 대한 지원과 협조 의사를 밝혔습니다.
터키 언론들은 한국 대통령의 첫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과거 역사 속에만 머물지는 않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이슬람권 외교의 강화 의미도 갖습니다.
앙카라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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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터키 정상 회담…수교 48년 만에 방문
    • 입력 2005-04-15 21:05: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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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수교 48년 만에 처음으로 터키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터키는 우리 기업의 투자확대를 요청했고 자이툰부대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앙카라 현지에서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교 반세기 만에 이루어진 첫 국가원수의 방문은 터키 국부인 아타튀르크 묘소 참배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세제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터키민요를 읊조리며 친근감을 표시한 노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등을 들며 수교 48년 만의 뒤늦은 방문이지만 이를 계기로 혈맹인 두 나라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터키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우리 국민들의 이 감사의 마음과 또 터키와 국민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여러분들께 전달해 드리는 일입니다. ⊙기자: 현재 3억달러 정도인 우리 기업의 투자확대를 요청한 터키에 노 대통령은 하반기 대규모 경제사절단 파견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전건설과 철도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업 진출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양국은 또 IT협력센터 설립에 합의하고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를 이용해 EU나 중동시장 진출에 서로 협력해 가기로 했습니다. ⊙세제르(터키 대통령): 제3국과의 경제 협력을 포함해 양국의 협력증진과 투자 확대에 합의했습니다. ⊙기자: 세제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웃 이라크에 파견된 자이툰부대에 대해 긴급 상황에 대한 지원과 협조 의사를 밝혔습니다. 터키 언론들은 한국 대통령의 첫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과거 역사 속에만 머물지는 않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이슬람권 외교의 강화 의미도 갖습니다. 앙카라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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