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열차 탈선, 50명 사망·240여 명 부상

입력 2005.04.2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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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40여 년 만에 최악의 열차사고가 났습니다.
승객 50여 명이 숨지고 2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탈선한 열차 차량이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서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탈선해 인근 아파트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로 열차승객 50명이 숨지고 33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전체 승객 58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숨지거나 다친 대형 참사였습니다.
⊙열차 승객: 앞의 열차는 엉망이었어요.
나는 세번째 칸에 타고 있었습니다.
⊙기자: 탈선 차량은 철로에서 6m 가량 떨어져 있는 아파트를 들이받았고 맨 앞쪽 차량은 아파트 1층 주차장에 들이박히다시피해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사고 열차는 직전 역에서 1분이 넘게 지체하는 바람에 시간에 쫓긴 운전자가 커버지점 제한속도 시속 70km를 어기고 과속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나가세(가나자와공업대 교수): (제한속도를) 50km 정도 초과하지 않는 한 전복되지 않습니다.
⊙기자: 오늘 사고가 난 철도에는 자동열차제어장치, ATS가 설치돼 있었지만 워낙 낡아서 제한속도를 제어하는 기능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열차사고는 160명이 숨진 지난 1962년 도쿄사고 이후 43년 만에 최악의 철도사고로 열차 강국이라고 자랑하던 일본에 상당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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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열차 탈선, 50명 사망·240여 명 부상
    • 입력 2005-04-25 21:17:3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본에서 40여 년 만에 최악의 열차사고가 났습니다. 승객 50여 명이 숨지고 2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탈선한 열차 차량이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서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탈선해 인근 아파트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로 열차승객 50명이 숨지고 33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전체 승객 58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숨지거나 다친 대형 참사였습니다. ⊙열차 승객: 앞의 열차는 엉망이었어요. 나는 세번째 칸에 타고 있었습니다. ⊙기자: 탈선 차량은 철로에서 6m 가량 떨어져 있는 아파트를 들이받았고 맨 앞쪽 차량은 아파트 1층 주차장에 들이박히다시피해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사고 열차는 직전 역에서 1분이 넘게 지체하는 바람에 시간에 쫓긴 운전자가 커버지점 제한속도 시속 70km를 어기고 과속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나가세(가나자와공업대 교수): (제한속도를) 50km 정도 초과하지 않는 한 전복되지 않습니다. ⊙기자: 오늘 사고가 난 철도에는 자동열차제어장치, ATS가 설치돼 있었지만 워낙 낡아서 제한속도를 제어하는 기능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열차사고는 160명이 숨진 지난 1962년 도쿄사고 이후 43년 만에 최악의 철도사고로 열차 강국이라고 자랑하던 일본에 상당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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