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아나운서, 열차 사고 중상 입고 생중계

입력 2005.04.27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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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효고현 열차탈선사고 직후 참상을 생생하게 방송한 공영방송 NHK 아나운서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아나운서는 바로 그 사고 열차에 탔다가 뼈가 부러졌는데도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열차 탈선사고가 나고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간.
사고 현장의 처참함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는 이 사람은 NHK 고베방송국 아나운서 51살 고야마 마사토 씨입니다.
⊙고야마(NHK 고베 아나운서(지난25일)): 지금 사고 현장 바로 옆에 서 있습니다.
철로 옆에는 아직 차량이 남아 있습니다.
저는 사고 차량 3번째에 타고 있었습니다.
⊙기자: 고야마 씨는 이미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방송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며 병원에 가는 것을 늦추고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고야마 씨는 사고 직후 휴대전화로 보도국에 일보를 알렸고 덕분에 NHK는 사고 후 불과 25분 만에 긴급 속보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부서진 차량 내부수색이 계속되면서 이번 참사의 희생자 수는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일본에서는 열차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열차와 미니밴이 충돌해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어제는 이바라키현에서 사고가 나는 등 사흘째 이어진 열차사고에 일본 승객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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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K 아나운서, 열차 사고 중상 입고 생중계
    • 입력 2005-04-27 21:28: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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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효고현 열차탈선사고 직후 참상을 생생하게 방송한 공영방송 NHK 아나운서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아나운서는 바로 그 사고 열차에 탔다가 뼈가 부러졌는데도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열차 탈선사고가 나고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간. 사고 현장의 처참함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는 이 사람은 NHK 고베방송국 아나운서 51살 고야마 마사토 씨입니다. ⊙고야마(NHK 고베 아나운서(지난25일)): 지금 사고 현장 바로 옆에 서 있습니다. 철로 옆에는 아직 차량이 남아 있습니다. 저는 사고 차량 3번째에 타고 있었습니다. ⊙기자: 고야마 씨는 이미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방송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며 병원에 가는 것을 늦추고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고야마 씨는 사고 직후 휴대전화로 보도국에 일보를 알렸고 덕분에 NHK는 사고 후 불과 25분 만에 긴급 속보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부서진 차량 내부수색이 계속되면서 이번 참사의 희생자 수는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일본에서는 열차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열차와 미니밴이 충돌해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어제는 이바라키현에서 사고가 나는 등 사흘째 이어진 열차사고에 일본 승객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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