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후폭풍…與 노선 갈등 재연

입력 2005.05.0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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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선에서 완패한 열린우리당이 지도부 책임론과 노선갈등 조짐을 보이며 큰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여소야대 타개측으로 민주당과의 통합을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 참패를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는 문희상 의장의 다짐이 나온 뒤 여당 내 지도부 사퇴론은 일단 잠복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상당수 개혁파 의원들은 선거 참패는 개혁성을 상실한 결과라며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광철(열린우리당 의원): 실용으로 과장한 보수화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우리가 경계하고 개혁적 과제를 수행해 가는 열린 정당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기자: 선거 책임을 둘러싼 이른바 실용파와 개혁파 사이의 노선갈등 조짐은 당원들의 인터넷 공방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복지부 장관의 조기복귀론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희상 의장은 오늘 민주당과의 통합을 거론했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과의 통합, 실질적으로 한번 거론을 할 만한 시기는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민주당과의 통합은 민주노동당 등과의 정책연합과 함께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당내에서 검토되는 유력한 방안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당내 일각의 부정적 의견과 민주당의 강한 거부감이 여전해 통합의 분위기가 성숙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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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 후폭풍…與 노선 갈등 재연
    • 입력 2005-05-02 21:10:2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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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선에서 완패한 열린우리당이 지도부 책임론과 노선갈등 조짐을 보이며 큰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여소야대 타개측으로 민주당과의 통합을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 참패를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는 문희상 의장의 다짐이 나온 뒤 여당 내 지도부 사퇴론은 일단 잠복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상당수 개혁파 의원들은 선거 참패는 개혁성을 상실한 결과라며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광철(열린우리당 의원): 실용으로 과장한 보수화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우리가 경계하고 개혁적 과제를 수행해 가는 열린 정당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기자: 선거 책임을 둘러싼 이른바 실용파와 개혁파 사이의 노선갈등 조짐은 당원들의 인터넷 공방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복지부 장관의 조기복귀론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희상 의장은 오늘 민주당과의 통합을 거론했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과의 통합, 실질적으로 한번 거론을 할 만한 시기는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민주당과의 통합은 민주노동당 등과의 정책연합과 함께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당내에서 검토되는 유력한 방안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당내 일각의 부정적 의견과 민주당의 강한 거부감이 여전해 통합의 분위기가 성숙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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