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영목이의 축구 대표 꿈

입력 2005.05.05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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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을 맞아 행복한 시간을 보낸 어린이들이 많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었을 겁니다.
고아나 다름없지만 그러나 축구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가는 한 초등학교 선수를 손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IMF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보육시설에 맡겨진 13살 영목이.
다행히 양부모를 만나면서 새 가족이 생겼고 축구를 시작하며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성치상(영목이 양부): 처음에는 많이 슬프다고 힘들다고 했어요.
그런데 같이 보듬어안고 생활하고 사랑 주고 사랑받고 그러면서 많이 나아지고 좋아지고 그렇게 됐어요.
⊙기자: 남들보다 2, 3년이나 늦은 6학년이 돼서야 시작한 축구.
부족한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두 배, 세 배의 훈련으로 힘이 들 때 더욱 친부모가 생각납니다.
⊙정영목(용인초등학교 6학년): 뛸 때, 야외훈련을 심하게 할 때 그럴 때 (부모님이) 제일 보고싶어요.
⊙기자: 6개월 만에 어느덧 실력이 부쩍 향상된 영목이는 꼭 국가대표가 돼 유명해지고 싶습니다.
⊙정영목(용인초등학교 6학년): 꼭 국가 대표가 돼서요, 부모님을 찾아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기자: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어린이날.
비록 친부모님은 곁에 없지만 영목이는 축구공과 함께 소중한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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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살 영목이의 축구 대표 꿈
    • 입력 2005-05-05 21:53:2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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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을 맞아 행복한 시간을 보낸 어린이들이 많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었을 겁니다. 고아나 다름없지만 그러나 축구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가는 한 초등학교 선수를 손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IMF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보육시설에 맡겨진 13살 영목이. 다행히 양부모를 만나면서 새 가족이 생겼고 축구를 시작하며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성치상(영목이 양부): 처음에는 많이 슬프다고 힘들다고 했어요. 그런데 같이 보듬어안고 생활하고 사랑 주고 사랑받고 그러면서 많이 나아지고 좋아지고 그렇게 됐어요. ⊙기자: 남들보다 2, 3년이나 늦은 6학년이 돼서야 시작한 축구. 부족한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두 배, 세 배의 훈련으로 힘이 들 때 더욱 친부모가 생각납니다. ⊙정영목(용인초등학교 6학년): 뛸 때, 야외훈련을 심하게 할 때 그럴 때 (부모님이) 제일 보고싶어요. ⊙기자: 6개월 만에 어느덧 실력이 부쩍 향상된 영목이는 꼭 국가대표가 돼 유명해지고 싶습니다. ⊙정영목(용인초등학교 6학년): 꼭 국가 대표가 돼서요, 부모님을 찾아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기자: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어린이날. 비록 친부모님은 곁에 없지만 영목이는 축구공과 함께 소중한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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