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병마이기고 다시 무대선 공옥진

입력 2000.04.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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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진 앵커 :
소외된 계층의 삶의 모습을 진실되게 표현해온 춤꾼 공옥진씨가 병마를 이기고 2년만에
다시 무대에 섰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김철우 기자 :
공연시작 1분 전,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공옥진씨는 두 손을 모아 공연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 공옥진 :
공옥진이를 좋아하시는 팬들이 오늘 오신 것 같습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가서 드립니다.
⊙ 김철우 기자 :
공연이 시작되면서 공옥진씨는 특유의 해학과 익살스런 몸 동작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
며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7살 때 전설적인 무용수 최승희로부터 춤을 사사받은 뒤 일
본까지 갔다왔던 공옥진씨, 감내하기 힘든 인생의 굴곡을 겪으면서도 자기만의 춤 세계
를 이뤄왔지만 지난 98년 공연을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 공옥진 :
그때의 심정은 말할 수 없었지요. 내가 또 복구해가지고 일어날 수 있을까 없을까 그걸
많이 염려를 했습니다.
⊙ 김철우 기자 :
잘 움직이지 않는 팔과 다리를 이끌고 재기를 위해 몸부림친 끝에 오늘 그토록 그리던
무대에 다시 서게 된 것입니다. 쓰디 쓴 인생사를 웃음과 울음으로 넘겨온 춤꾼의 생명
력이 짙게 녹아있는 무대였습니다.
⊙ 공옥진 :
내가 이 세상을 하직하고 갈 때까지 무대에 서고 싶은 욕심이... 그 욕망,
⊙ 김철우 기자 :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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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병마이기고 다시 무대선 공옥진
    • 입력 2000-04-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정세진 앵커 : 소외된 계층의 삶의 모습을 진실되게 표현해온 춤꾼 공옥진씨가 병마를 이기고 2년만에 다시 무대에 섰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김철우 기자 : 공연시작 1분 전,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공옥진씨는 두 손을 모아 공연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 공옥진 : 공옥진이를 좋아하시는 팬들이 오늘 오신 것 같습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가서 드립니다. ⊙ 김철우 기자 : 공연이 시작되면서 공옥진씨는 특유의 해학과 익살스런 몸 동작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 며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7살 때 전설적인 무용수 최승희로부터 춤을 사사받은 뒤 일 본까지 갔다왔던 공옥진씨, 감내하기 힘든 인생의 굴곡을 겪으면서도 자기만의 춤 세계 를 이뤄왔지만 지난 98년 공연을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 공옥진 : 그때의 심정은 말할 수 없었지요. 내가 또 복구해가지고 일어날 수 있을까 없을까 그걸 많이 염려를 했습니다. ⊙ 김철우 기자 : 잘 움직이지 않는 팔과 다리를 이끌고 재기를 위해 몸부림친 끝에 오늘 그토록 그리던 무대에 다시 서게 된 것입니다. 쓰디 쓴 인생사를 웃음과 울음으로 넘겨온 춤꾼의 생명 력이 짙게 녹아있는 무대였습니다. ⊙ 공옥진 : 내가 이 세상을 하직하고 갈 때까지 무대에 서고 싶은 욕심이... 그 욕망, ⊙ 김철우 기자 :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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