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코골이 잡는 AI, 탄소 잡는 빙수트럭…기술 혁신 어디까지

입력 2023.01.10 (18:10) 수정 2023.01.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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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월10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110&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이 슈트, 이른바 '입는 로봇'이라는 뜻의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입기만 해도 신체 능력이 향상됩니다. 영화 속 상상일 것만 같았는데 이미 현실이 됐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을 텐데요. 올해를 주도할 IT 트렌드 짚어보겠습니다.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소장님 옆에 있으면 부자가 된다고 해서. 맞나요?

[답변]
제가 부자는 아니지만 기술을 따라 돈이 흘러가니까 돈길을 조금 얘기할 수 있는 트렌드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그 길을 좀 안내받으려고 해요. 올해를 주도할 IT 트렌드 첫 번째 키워드.

[답변]
여러 가지 키워드가 있겠지만 키워드로 뽑은 첫 번째는요, 24시간을 부탁해 저렇게 뽑아봤습니다.

[앵커]
저의 하루를 누구한테 부탁하면 되죠?

[답변]
AI와 그리고 수많은 디지털 기기들의 연결을 통해서 우리의 모든 삶을 부탁할 수 있는 사회가 됐다 이렇게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우리가 하나하나의 기계에게 명령을 했다고 치면 요즘엔 기술들이 알아서 해주는. 예를 들면 우리가 온도를 정하지 않아도 최적한 온도를 준다거나 내 표정만 보고도 음악을 알아서 추천해 준다거나 명령을 하지 않아도 기계와 소프트웨어가 연결되는 이런 형태들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새 인공지능이 워낙 하는 것들이 많아서 웬만한 걸로 놀랍지가 않거든요. 올해는 어떤 인공지능이 제 일상을 지배하게 될까요?

[답변]
이번 CES에서 소개된 여러 가지 기술들이 있었는데요. 일단 삼성전자에서 계속 얘기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초연결이라는 개념이에요. 그럼 도대체 초연결이라는 무엇일까? 라고 보면 집 안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들이 하나의 형태로 연결된다는 겁니다. 저기 보시는 것처럼 로봇청소기도 있고 공기청정기도 있고 저렇게 되는데 저런 것들이 예를 들면 제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알아서 스스로 좋은 쾌적한 상태를 만들어놓는 거죠. 온도나 이런 것들을 제가 몇 도라고 설정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온도를 설정해 주기도 하고 제가 나가게 되면 이런 것들에 있던 카메라들이 알아서 보완이나 방어를 해 준다거나 혹은 스마트폰이 떨어질 때 어르신분들이 갑자기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게 되면 넘어진 것이 아니냐. 이런 식의 예측을 하게 돼서 알려주는. 이런 식으로 모든 기기들이 연결되는 형태가 오고 있다. 그래서 뭔가 명령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 준다. 이런 컨셉들이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초연결이라고 하면 삼성은 삼성끼리 이게 아니라 다른 회사 가전제품도 다 연결을 시켜준다는 그런 의미인가요?

[답변]
네. 최근에 이것을 위해서 표준이 나왔는데 메터라고 하는 표준을 기반으로 해서 더 이상 업체들끼리 하나의 업체만 쓰는 게 아니라 많은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는 하나의 허브 형태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설명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방금 보니까 초연결이라고 해도 어떤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지 기계가 뿅 나타나는 건 아니라서 뭔가 눈에 딱 보일 만한 그런 가시적인 혁신은 뭐가 없습니까?

[답변]
24시간이라고 해서 되게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우리가 잠자는 시간이잖아요. 사람이 잠을 잘 자야 되게 중요한데

[앵커]
숙면은 투자죠.

[답변]
그렇죠. 슬립테크와 관련된 기술들이 많거든요. 특히나 이제 주변에 코 고시는 분들이 있으면 잘 때 옆에 분들이 힘드실 거잖아요.

[앵커]
겪어보면 아주 괴롭습니다.

[앵커]
그래서 인공지능을 통해서 코골이를 막아주는 베개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앵커]
인공지능이 코골이를 어떻게 잡아주죠?

[답변]
어떤 거냐면 베개 안에 사람이 코를 골 때 소리를 측정하는 이런 센서가 들어있는 거예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사람이 코를 골면 옆에 사람이 잠깐만 밀어줘도 약간만 방향만 바꿔도 코골이가 멈추잖아요.

[앵커]
기도가 넓어지면서.

[답변]
그렇죠. 그래서 저 안에 베개 안에 보시면 어떠한 센서 그리고 사람의 목을 움직이게 톡톡 쳐주는 것들이 있어서 소리가 코를 너무 곤다라고 하면 저 베개 모양을 바꿔주는 걸로 코골이를 막아주는 거죠.

[앵커]
이갈이는 안 잡아줍니까?

[답변]
이갈이뿐만 아니라 최근에 내가 잘 때 수면 패턴을 데이터로 기억해서 자연스럽게 매트리스의 두께나 혹은 이런 것들을 조절하는 다양한 슬립테크와 관련된 기술들, 헬스케어 기술들이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저렇게 눈뜨면서부터 잠잘 때까지 인공지능이 다 해 주면 사람은 이제 뭘 해야 되죠?

[답변]
사람은 원래 사람이 해야 되는 일들을 하면 되죠.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저런 기술이 사람의 것을 뺏어간다기보다는 똑똑한 비서가 있어서 내가 귀찮아하는 일들을 도와주고 나는 더 본질적인 일을 재밌게 하면 된다 이렇게 설명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답변]
두 번째 키워드는 카인포테인먼트라고 제가 한번 꼽아봤는데요. 저게 뭐냐면 우리가 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더 이상 운전을 안 한다고 할 때 자동차 안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까? 라는 겁니다. 자동차 뒤편에 앉아서 쉴 수도 있지만 그래서 다양한 엔터테인적 것들을 누릴 수 있을 것이잖아요. 그래서 그와 관련된 기술이나 콘텐츠 이런 것도 많이 모이고 있다 이렇게 설명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뒷좌석에서는 그렇게 즐기고 앞좌석에서는 즐길 거 없습니까?

[답변]
앞좌석에서는 수많은 우리 앞에 있는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는 유리창이 어떻게 보면 큰 디스플레이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정보가 나오게 되는 것인데요. 이런 것들 통해서 우리가 운전이나 자동차와의 어떤 교감을 할 수 있는 이런 개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BMW에서 나온 어떤 콘셉트카를 보게 되면 마치 느낌이 뭐냐면 과거에 전격 제트 작전이라고 아시죠? 거기서 나오는 저런 키트라고 하는 게 있는데 저 키트가 단순히 자동차 기능적인 게 아니라 사람과 교감하잖아요. 마치 이번에도 사람과 교감하는 거예요. 어떤 식이냐면 제가 저렇게 오면 반갑습니다. 하고 저 앞에

[앵커]
표정이 보여요.

[답변]
그렇죠. 표정처럼 저렇게 반겨주기도 하고요. 저기 보면 나의 아바타인데 올 때 주인님, 오셨어요? 아바타가 보여주기도 하고 제 음성 목소리를 가지고 제 감정을 인식해서 이모티콘을 통해서 대화를 한다든지 보시는 것처럼 HUD가 단순히 한 쪽에만 있는 게 아니라 전면부를 활용하는. 이런 감정까지 나누는 디스플레이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설명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기계가 아니라 뭔가 감정을 소통하는 친구 같아요, 지금 설명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그리고 밖에 있는 것도 컬러가 바뀌는, 내 감정에 따라서 자동차 겉에 컬러도 바뀌는 이런 기술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컬러도 구독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외제 차 말고 한국 자동차 중에서 눈길을 끈 혁신은 없습니까?

[답변]
국내에서도 상당히 흥미로웠던 게 이른바 게걸음을 걷는, 우리가 꽃게 있잖습니까? 꽃게처럼 옆으로 이렇게 움직이는 자동차가 나온 거예요. 보통 우리가 기본적으로 바퀴라고 하는 것들이 꺾게 되는 조향의 각도가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완전히 저렇게 180도 형태로

[앵커]
진짜 옆으로 걷네요.

[답변]
그렇죠.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저렇게 되면 무엇이 좋냐? 좁은 공간에서 이게 마치 컨테이너 움직이듯이 앞에, 뒤로 혹은 제자리에서 돌 수가 있는 형태가 되는 건데요. 저런 것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 자율주행 시대가 됐을 때 우리의 짐들을 구석구석 옮겨가는 모빌리티들이 아주 좁은 데서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앵커]
바퀴가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을 하면서 90도로 회전하니까 운전하기는 굉장히 편해지겠네요.

[답변]
그렇죠. 운전뿐만 아니라 좁은 데들을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러니까 다양한 형태의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 기술들이 나올 수 있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가 올해 주도할 IT 트렌드를 디지털 최대 가전 전시회 CES를 통해서 보고 있는데 지금 방금 들어보니까 이게 가전 쇼가 아니라 모터쇼라고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거 같아요.

[답변]
실제로 이번에도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나왔는데요. 단순히 이게 모터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은 게 전체적인 모빌리티 산업 자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농기구들 있잖아요. 농기구도 엄청 대형 농기구들이 전시가 됐는데 이게 얼마나 큰 수준이냐면 존디어라고 회사가 가지고 있는 저 농기구는 바퀴가 사람 키만 한 트랙터예요. 저 큰 게 자율주행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많은 것들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거기서 쓰게 되는 농약 이런 것들도 모든 데다 농약을 살포하는 게 아니라 저 안에 인공지능 카메라가 있어서 정확히 필요한 데만 농약을 쓰게 되니까 환경에도 좋고 물도 절약하는 이런 여러 가지 기능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저런 허허벌판 같은 경우에는, 들판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도로 상황 신경 안 써도 되니까 자율주행이 더 쉽게 적용될 수 있는 분야일 거 같아요. 세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답변]
세 번째 키워드는 이렇게 뽑아봤는데요. 탄소와 헤어질 결심 이렇게 뽑아봤습니다.

[앵커]
탄소와 영영히 이제 정말 작별하는 겁니까?

[답변]
영영히 헤어졌으면 좋겠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한 1%, 전체의 1%인 2억 톤 정도를 줄이겠다 이런 목표를 가진 회사가 나왔어요.

[앵커]
2억 톤도 많죠. 우리나라 나무들이 다 빨아들이는 탄소량 같은데. 그거 어떻게 줄인다는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SK그룹에서 전반적인 얘기를 한 것인데요. 일단은 넷제로를 실천하겠다. 기업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겠다라는 컨셉들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앵커]
탄소 제로.

[답변]
그리고 두 번째로는 그럼 어떻게 줄일 것이냐라고 할 때 예를 들면 내연기관을 쓰는 게 아니라 배터리를 쓰는 전기차나 전기 엔진을 쓰게 되는데 그렇게 될 때 효율 높은 배터리를 만들겠다. 혹은 소형 모듈 원전을 활용해서 발전소를 만들겠다. 혹은 도심 교통에 대한 UAEM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탄소를 줄이겠다는 게 나왔고요. 흥미로운 것 중에 하나가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웬 아이스크림인가 봤더니 저게 보통 우리가 우유를 만들 때도 수많은 소를 키우다 보니까 탄소 배출이 많은데 저기는 우유가 아닌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어떻게 보면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우유라고 볼 수 있는데

[앵커]
인공 우유? 가짜 우유?

[답변]
인공 우유 혹은 대체유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저것을 활용한 아이스크림이나 단백질 크림치즈를 먹게 되면 기본적으로 맛은 아이스크림하고 똑같고 영양분은 똑같지만 저게 소에서 나온 게 아니니까 탄소를 줄일 수 있다 이런 컨셉인 거죠. 저런 다양한 형태들로 어떤 우리가 먹는 거에서도 탄소를 줄이는 이러한 것들까지 기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런 게 정말 행동으로 실천되면 일단 하늘은 굉장히 깨끗해지고 맑아질 거 같아서 좋을 거 같습니다. 이번 CES 삼성, 엘지 말고 우리 중소기업들의 활약상 이런 건 없었나요?

[답변]
엄청났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CES에서 혁신상뿐만 아니라 최고 혁신상이라는 걸 주는데 최고 혁신상이 전체 17개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우리나라가 10개를 탔어요. 그리고 그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스타트업입니다. 이들이 어떤 걸 탔는가 봤을 때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기술도 있고 조금 더 미래를 봐야 되는 기술이 있는데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제일 대표적인 게 점자 패드가 이번에 나왔어요. 그래서 애플에 있는 아이패드에 있는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는 이런 것들도 나왔고 그래핀 소재로 하는 것들, 그 외에 블록체인 기술들처럼 다양한 기술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기술이 바뀌면 산업 생태계 전반이 바뀌는 거니까 거기에 연관된 기업들을 찾아보는 게 투자의 전략이 될 수 있겠네요.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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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코골이 잡는 AI, 탄소 잡는 빙수트럭…기술 혁신 어디까지
    • 입력 2023-01-10 18:10:16
    • 수정2023-01-10 18: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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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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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이 슈트, 이른바 '입는 로봇'이라는 뜻의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입기만 해도 신체 능력이 향상됩니다. 영화 속 상상일 것만 같았는데 이미 현실이 됐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을 텐데요. 올해를 주도할 IT 트렌드 짚어보겠습니다.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소장님 옆에 있으면 부자가 된다고 해서. 맞나요?

[답변]
제가 부자는 아니지만 기술을 따라 돈이 흘러가니까 돈길을 조금 얘기할 수 있는 트렌드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그 길을 좀 안내받으려고 해요. 올해를 주도할 IT 트렌드 첫 번째 키워드.

[답변]
여러 가지 키워드가 있겠지만 키워드로 뽑은 첫 번째는요, 24시간을 부탁해 저렇게 뽑아봤습니다.

[앵커]
저의 하루를 누구한테 부탁하면 되죠?

[답변]
AI와 그리고 수많은 디지털 기기들의 연결을 통해서 우리의 모든 삶을 부탁할 수 있는 사회가 됐다 이렇게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우리가 하나하나의 기계에게 명령을 했다고 치면 요즘엔 기술들이 알아서 해주는. 예를 들면 우리가 온도를 정하지 않아도 최적한 온도를 준다거나 내 표정만 보고도 음악을 알아서 추천해 준다거나 명령을 하지 않아도 기계와 소프트웨어가 연결되는 이런 형태들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새 인공지능이 워낙 하는 것들이 많아서 웬만한 걸로 놀랍지가 않거든요. 올해는 어떤 인공지능이 제 일상을 지배하게 될까요?

[답변]
이번 CES에서 소개된 여러 가지 기술들이 있었는데요. 일단 삼성전자에서 계속 얘기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초연결이라는 개념이에요. 그럼 도대체 초연결이라는 무엇일까? 라고 보면 집 안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들이 하나의 형태로 연결된다는 겁니다. 저기 보시는 것처럼 로봇청소기도 있고 공기청정기도 있고 저렇게 되는데 저런 것들이 예를 들면 제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알아서 스스로 좋은 쾌적한 상태를 만들어놓는 거죠. 온도나 이런 것들을 제가 몇 도라고 설정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온도를 설정해 주기도 하고 제가 나가게 되면 이런 것들에 있던 카메라들이 알아서 보완이나 방어를 해 준다거나 혹은 스마트폰이 떨어질 때 어르신분들이 갑자기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게 되면 넘어진 것이 아니냐. 이런 식의 예측을 하게 돼서 알려주는. 이런 식으로 모든 기기들이 연결되는 형태가 오고 있다. 그래서 뭔가 명령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 준다. 이런 컨셉들이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초연결이라고 하면 삼성은 삼성끼리 이게 아니라 다른 회사 가전제품도 다 연결을 시켜준다는 그런 의미인가요?

[답변]
네. 최근에 이것을 위해서 표준이 나왔는데 메터라고 하는 표준을 기반으로 해서 더 이상 업체들끼리 하나의 업체만 쓰는 게 아니라 많은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는 하나의 허브 형태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설명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방금 보니까 초연결이라고 해도 어떤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지 기계가 뿅 나타나는 건 아니라서 뭔가 눈에 딱 보일 만한 그런 가시적인 혁신은 뭐가 없습니까?

[답변]
24시간이라고 해서 되게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우리가 잠자는 시간이잖아요. 사람이 잠을 잘 자야 되게 중요한데

[앵커]
숙면은 투자죠.

[답변]
그렇죠. 슬립테크와 관련된 기술들이 많거든요. 특히나 이제 주변에 코 고시는 분들이 있으면 잘 때 옆에 분들이 힘드실 거잖아요.

[앵커]
겪어보면 아주 괴롭습니다.

[앵커]
그래서 인공지능을 통해서 코골이를 막아주는 베개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앵커]
인공지능이 코골이를 어떻게 잡아주죠?

[답변]
어떤 거냐면 베개 안에 사람이 코를 골 때 소리를 측정하는 이런 센서가 들어있는 거예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사람이 코를 골면 옆에 사람이 잠깐만 밀어줘도 약간만 방향만 바꿔도 코골이가 멈추잖아요.

[앵커]
기도가 넓어지면서.

[답변]
그렇죠. 그래서 저 안에 베개 안에 보시면 어떠한 센서 그리고 사람의 목을 움직이게 톡톡 쳐주는 것들이 있어서 소리가 코를 너무 곤다라고 하면 저 베개 모양을 바꿔주는 걸로 코골이를 막아주는 거죠.

[앵커]
이갈이는 안 잡아줍니까?

[답변]
이갈이뿐만 아니라 최근에 내가 잘 때 수면 패턴을 데이터로 기억해서 자연스럽게 매트리스의 두께나 혹은 이런 것들을 조절하는 다양한 슬립테크와 관련된 기술들, 헬스케어 기술들이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저렇게 눈뜨면서부터 잠잘 때까지 인공지능이 다 해 주면 사람은 이제 뭘 해야 되죠?

[답변]
사람은 원래 사람이 해야 되는 일들을 하면 되죠.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저런 기술이 사람의 것을 뺏어간다기보다는 똑똑한 비서가 있어서 내가 귀찮아하는 일들을 도와주고 나는 더 본질적인 일을 재밌게 하면 된다 이렇게 설명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답변]
두 번째 키워드는 카인포테인먼트라고 제가 한번 꼽아봤는데요. 저게 뭐냐면 우리가 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더 이상 운전을 안 한다고 할 때 자동차 안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까? 라는 겁니다. 자동차 뒤편에 앉아서 쉴 수도 있지만 그래서 다양한 엔터테인적 것들을 누릴 수 있을 것이잖아요. 그래서 그와 관련된 기술이나 콘텐츠 이런 것도 많이 모이고 있다 이렇게 설명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뒷좌석에서는 그렇게 즐기고 앞좌석에서는 즐길 거 없습니까?

[답변]
앞좌석에서는 수많은 우리 앞에 있는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는 유리창이 어떻게 보면 큰 디스플레이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정보가 나오게 되는 것인데요. 이런 것들 통해서 우리가 운전이나 자동차와의 어떤 교감을 할 수 있는 이런 개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BMW에서 나온 어떤 콘셉트카를 보게 되면 마치 느낌이 뭐냐면 과거에 전격 제트 작전이라고 아시죠? 거기서 나오는 저런 키트라고 하는 게 있는데 저 키트가 단순히 자동차 기능적인 게 아니라 사람과 교감하잖아요. 마치 이번에도 사람과 교감하는 거예요. 어떤 식이냐면 제가 저렇게 오면 반갑습니다. 하고 저 앞에

[앵커]
표정이 보여요.

[답변]
그렇죠. 표정처럼 저렇게 반겨주기도 하고요. 저기 보면 나의 아바타인데 올 때 주인님, 오셨어요? 아바타가 보여주기도 하고 제 음성 목소리를 가지고 제 감정을 인식해서 이모티콘을 통해서 대화를 한다든지 보시는 것처럼 HUD가 단순히 한 쪽에만 있는 게 아니라 전면부를 활용하는. 이런 감정까지 나누는 디스플레이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설명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기계가 아니라 뭔가 감정을 소통하는 친구 같아요, 지금 설명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그리고 밖에 있는 것도 컬러가 바뀌는, 내 감정에 따라서 자동차 겉에 컬러도 바뀌는 이런 기술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컬러도 구독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외제 차 말고 한국 자동차 중에서 눈길을 끈 혁신은 없습니까?

[답변]
국내에서도 상당히 흥미로웠던 게 이른바 게걸음을 걷는, 우리가 꽃게 있잖습니까? 꽃게처럼 옆으로 이렇게 움직이는 자동차가 나온 거예요. 보통 우리가 기본적으로 바퀴라고 하는 것들이 꺾게 되는 조향의 각도가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완전히 저렇게 180도 형태로

[앵커]
진짜 옆으로 걷네요.

[답변]
그렇죠.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저렇게 되면 무엇이 좋냐? 좁은 공간에서 이게 마치 컨테이너 움직이듯이 앞에, 뒤로 혹은 제자리에서 돌 수가 있는 형태가 되는 건데요. 저런 것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 자율주행 시대가 됐을 때 우리의 짐들을 구석구석 옮겨가는 모빌리티들이 아주 좁은 데서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앵커]
바퀴가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을 하면서 90도로 회전하니까 운전하기는 굉장히 편해지겠네요.

[답변]
그렇죠. 운전뿐만 아니라 좁은 데들을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러니까 다양한 형태의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 기술들이 나올 수 있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가 올해 주도할 IT 트렌드를 디지털 최대 가전 전시회 CES를 통해서 보고 있는데 지금 방금 들어보니까 이게 가전 쇼가 아니라 모터쇼라고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거 같아요.

[답변]
실제로 이번에도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나왔는데요. 단순히 이게 모터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은 게 전체적인 모빌리티 산업 자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농기구들 있잖아요. 농기구도 엄청 대형 농기구들이 전시가 됐는데 이게 얼마나 큰 수준이냐면 존디어라고 회사가 가지고 있는 저 농기구는 바퀴가 사람 키만 한 트랙터예요. 저 큰 게 자율주행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많은 것들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거기서 쓰게 되는 농약 이런 것들도 모든 데다 농약을 살포하는 게 아니라 저 안에 인공지능 카메라가 있어서 정확히 필요한 데만 농약을 쓰게 되니까 환경에도 좋고 물도 절약하는 이런 여러 가지 기능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저런 허허벌판 같은 경우에는, 들판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도로 상황 신경 안 써도 되니까 자율주행이 더 쉽게 적용될 수 있는 분야일 거 같아요. 세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답변]
세 번째 키워드는 이렇게 뽑아봤는데요. 탄소와 헤어질 결심 이렇게 뽑아봤습니다.

[앵커]
탄소와 영영히 이제 정말 작별하는 겁니까?

[답변]
영영히 헤어졌으면 좋겠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한 1%, 전체의 1%인 2억 톤 정도를 줄이겠다 이런 목표를 가진 회사가 나왔어요.

[앵커]
2억 톤도 많죠. 우리나라 나무들이 다 빨아들이는 탄소량 같은데. 그거 어떻게 줄인다는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SK그룹에서 전반적인 얘기를 한 것인데요. 일단은 넷제로를 실천하겠다. 기업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겠다라는 컨셉들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앵커]
탄소 제로.

[답변]
그리고 두 번째로는 그럼 어떻게 줄일 것이냐라고 할 때 예를 들면 내연기관을 쓰는 게 아니라 배터리를 쓰는 전기차나 전기 엔진을 쓰게 되는데 그렇게 될 때 효율 높은 배터리를 만들겠다. 혹은 소형 모듈 원전을 활용해서 발전소를 만들겠다. 혹은 도심 교통에 대한 UAEM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탄소를 줄이겠다는 게 나왔고요. 흥미로운 것 중에 하나가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웬 아이스크림인가 봤더니 저게 보통 우리가 우유를 만들 때도 수많은 소를 키우다 보니까 탄소 배출이 많은데 저기는 우유가 아닌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어떻게 보면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우유라고 볼 수 있는데

[앵커]
인공 우유? 가짜 우유?

[답변]
인공 우유 혹은 대체유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저것을 활용한 아이스크림이나 단백질 크림치즈를 먹게 되면 기본적으로 맛은 아이스크림하고 똑같고 영양분은 똑같지만 저게 소에서 나온 게 아니니까 탄소를 줄일 수 있다 이런 컨셉인 거죠. 저런 다양한 형태들로 어떤 우리가 먹는 거에서도 탄소를 줄이는 이러한 것들까지 기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런 게 정말 행동으로 실천되면 일단 하늘은 굉장히 깨끗해지고 맑아질 거 같아서 좋을 거 같습니다. 이번 CES 삼성, 엘지 말고 우리 중소기업들의 활약상 이런 건 없었나요?

[답변]
엄청났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CES에서 혁신상뿐만 아니라 최고 혁신상이라는 걸 주는데 최고 혁신상이 전체 17개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우리나라가 10개를 탔어요. 그리고 그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스타트업입니다. 이들이 어떤 걸 탔는가 봤을 때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기술도 있고 조금 더 미래를 봐야 되는 기술이 있는데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제일 대표적인 게 점자 패드가 이번에 나왔어요. 그래서 애플에 있는 아이패드에 있는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는 이런 것들도 나왔고 그래핀 소재로 하는 것들, 그 외에 블록체인 기술들처럼 다양한 기술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기술이 바뀌면 산업 생태계 전반이 바뀌는 거니까 거기에 연관된 기업들을 찾아보는 게 투자의 전략이 될 수 있겠네요.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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