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일용직 임금 떼먹는 악덕 브로커
입력 2005.05.09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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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일당을 떼어먹는 악덕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소연할 곳 없이 그냥 당할 수밖에 없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고통을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먼동이 트기도 전 일용직 노동자들이 인력센터 앞에 모여듭니다.
인력센터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노동자들은 급한 마음에 브로커와 직접 거래에 나섭니다.
⊙인터뷰: (일할) 양 다 하고 (돈) 줄게...
⊙인터뷰: 알아서 주시면 돼.
돈은...
주시는 돈 있잖아요.
사장님이...
⊙기자: 2년 전 20여 일치 임금 75만원을 브로커에게 떼인 이상순 씨.
전화도 안 받는 브로커의 집을 1년 만에 찾았지만 아직도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순(피해자): 빼째라죠.
마음대로 해라...
돈도 없다.
45#⊙기자: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은 일을 했던 회사를 찾아가 보지만 브로커가 임금을 모두 받아갔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구제받을 길이 없습니다.
⊙피해 일용직 노동자: 사장님도 전화번호하고 이름밖에 모른다고 하시더라고요.
⊙기자: 취재진과 함께 어렵게 찾은 브로커.
일용직 노동자는 브로커의 위세에 눌려 말도 제대로 못 합니다.
⊙인터뷰: 다른 현장하고는 별게 아니에요?
⊙인터뷰: 그쪽 돈을 내고 받아서 썼든 어떻든 돈 주면 될 거 아니야.
다른 돈이라도...
꼭 기거서 받아서 주라는 거 없는 거 아니야?
⊙기자: 지난 석 달 동안 건교부에 접수된 일용직 근로자 임금체불건만 340여 건,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노동자들은 이런 일을 당할 줄 알면서도 브로커를 찾고 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 돈을 더 주다보니까...
여기(인력센터)보다...
거기는 개인적으로 하는 거고...
⊙기자: 민사소송 뒤 강제집행명령을 받아 일당을 받을 수는 있지만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결국 일용근로자의 이런 악순환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장추적 이정민입니다.
하소연할 곳 없이 그냥 당할 수밖에 없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고통을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먼동이 트기도 전 일용직 노동자들이 인력센터 앞에 모여듭니다.
인력센터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노동자들은 급한 마음에 브로커와 직접 거래에 나섭니다.
⊙인터뷰: (일할) 양 다 하고 (돈) 줄게...
⊙인터뷰: 알아서 주시면 돼.
돈은...
주시는 돈 있잖아요.
사장님이...
⊙기자: 2년 전 20여 일치 임금 75만원을 브로커에게 떼인 이상순 씨.
전화도 안 받는 브로커의 집을 1년 만에 찾았지만 아직도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순(피해자): 빼째라죠.
마음대로 해라...
돈도 없다.
45#⊙기자: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은 일을 했던 회사를 찾아가 보지만 브로커가 임금을 모두 받아갔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구제받을 길이 없습니다.
⊙피해 일용직 노동자: 사장님도 전화번호하고 이름밖에 모른다고 하시더라고요.
⊙기자: 취재진과 함께 어렵게 찾은 브로커.
일용직 노동자는 브로커의 위세에 눌려 말도 제대로 못 합니다.
⊙인터뷰: 다른 현장하고는 별게 아니에요?
⊙인터뷰: 그쪽 돈을 내고 받아서 썼든 어떻든 돈 주면 될 거 아니야.
다른 돈이라도...
꼭 기거서 받아서 주라는 거 없는 거 아니야?
⊙기자: 지난 석 달 동안 건교부에 접수된 일용직 근로자 임금체불건만 340여 건,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노동자들은 이런 일을 당할 줄 알면서도 브로커를 찾고 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 돈을 더 주다보니까...
여기(인력센터)보다...
거기는 개인적으로 하는 거고...
⊙기자: 민사소송 뒤 강제집행명령을 받아 일당을 받을 수는 있지만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결국 일용근로자의 이런 악순환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장추적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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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일용직 임금 떼먹는 악덕 브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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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5-09 21:25:1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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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일당을 떼어먹는 악덕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소연할 곳 없이 그냥 당할 수밖에 없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고통을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먼동이 트기도 전 일용직 노동자들이 인력센터 앞에 모여듭니다.
인력센터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노동자들은 급한 마음에 브로커와 직접 거래에 나섭니다.
⊙인터뷰: (일할) 양 다 하고 (돈) 줄게...
⊙인터뷰: 알아서 주시면 돼.
돈은...
주시는 돈 있잖아요.
사장님이...
⊙기자: 2년 전 20여 일치 임금 75만원을 브로커에게 떼인 이상순 씨.
전화도 안 받는 브로커의 집을 1년 만에 찾았지만 아직도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순(피해자): 빼째라죠.
마음대로 해라...
돈도 없다.
45#⊙기자: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은 일을 했던 회사를 찾아가 보지만 브로커가 임금을 모두 받아갔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구제받을 길이 없습니다.
⊙피해 일용직 노동자: 사장님도 전화번호하고 이름밖에 모른다고 하시더라고요.
⊙기자: 취재진과 함께 어렵게 찾은 브로커.
일용직 노동자는 브로커의 위세에 눌려 말도 제대로 못 합니다.
⊙인터뷰: 다른 현장하고는 별게 아니에요?
⊙인터뷰: 그쪽 돈을 내고 받아서 썼든 어떻든 돈 주면 될 거 아니야.
다른 돈이라도...
꼭 기거서 받아서 주라는 거 없는 거 아니야?
⊙기자: 지난 석 달 동안 건교부에 접수된 일용직 근로자 임금체불건만 340여 건,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노동자들은 이런 일을 당할 줄 알면서도 브로커를 찾고 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 돈을 더 주다보니까...
여기(인력센터)보다...
거기는 개인적으로 하는 거고...
⊙기자: 민사소송 뒤 강제집행명령을 받아 일당을 받을 수는 있지만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결국 일용근로자의 이런 악순환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장추적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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