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우주항공청 개청…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입력 2023.01.10 (19:33) 수정 2023.01.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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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우주항공정책을 이끌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설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개청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항공우주연구원에 20여 년 재직했다가 지난해 경상국립대 교수로 부임한 김해동 교수 모셨습니다.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이 확정됐는데, 항공우주연구원 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뉴스로 잘 아시겠지만,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현안과 이슈가 있어서 외부의 일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못 쓰고 있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현재 항우연이 과기정통부 산하에 지금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주청이 과기정통부 산하에 또 생기게 되는데, 어떤 역할의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온 바가 없다 보니까, 그냥 지켜보자라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는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할 것이다고 했는데, NASA형 모델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된단 거죠?

[답변]

좀 이해하기 쉽게 우리의 현재 체제를 말씀드리면, 과기정통부가 우주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을 때, 담당하시는 공무원분들이 항공우주와는 약간 좀 무관하죠.

거기에 비해서 나사에 계시는 분들은 연구개발 조직뿐만이 아니라 행정에 계시는 분들도 각 분야에서 수십 년 동안 있는 전문가들로 이렇게 이루어져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나사 산하에 특화되어 있는 연구센터들로 이제 이루어져 있다라고 하는 게 우리나라하고 큰 차이가 있겠습니다.

[앵커]

본청의 기능과 인력을 확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답변]

우주항공청의 기능이라고 하는 게, 결국은 우리나라 국가적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우주항공 분야의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을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관리를 해야 되겠다라는 그런 차원에서 만들고 있는 건데, 그러면 사천에 지금 우주항공청에 본청이 오기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주항공청의 전문가들이 국가의 우주항공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관계되는 어떤 개발 기관이라든지 인력들이, 경남 또는 사천 근처에 모여져야, 효율적으로 우리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거꾸로 생각을 해보면 우주청에 계시는 공무원들이 지금 현재 사실은 우주와 관련해서 생각을 해본다고 그러면 대부분 대전이라든지 대전 충남 위쪽에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그분들을 만나러 올라가거나 거기 계시는 분들이 내려온다고 하는 거는 굉장히 비효율적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 경남이나 사천에서 위성 조립 혁신센터 이런 걸 지금 말씀 하시는데, 사실은 뉴 스페이스 시대의 그것은 조금 적절하지 않아 보이고요.

오히려 우주청 근처에다가 국가 주도의 위성을 개발하는 기관들이 모여 있을 수 있게끔 국가위성 개발협력센터 같은 것이 좀 있으면 효과적으로 기능을 발휘할 수도 있고, 관계되는 어떤 개발자와 관련되는 산업체가 내려올 수가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 그 두 가지 기능도 충실히 하게 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경남으로 이렇게 유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우주항공 관련 업무를 통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힘들 것"이란 지적도 제기 됩니다.

우주항공청이 우주항공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무엇보다도 각 부처가 지금 현재 굉장히 많이 다양하게 우주 분야, 특히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뿐만이 아니라 산자부라든지, 국토부라든지, 방사청이라든지, 해수부라든지 굉장히 다양한 부처에서 지금 하고 있는데, 그 부처에서 관계자분들이 우주청 내려와서 일을 하라고 이렇게 명시만 하면, 사실은 일 되기가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우주항공청 관련해서 특별법을 제정한다고 그러는데, 그 특별법 안에 각 부처의 우주항공과 관련되는 어떤 기관이라든지 어떤 개발자들이 같이 모여서 일을 할 수 있게끔 법적으로 이렇게 명시를 하든지, 아니면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이 대통령이 되신다고 그러는데, 대통령이 한 말씀을 좀 크게 해 주셔야 되겠죠.

어떤 지침을 줘서 우주청 근처에 모여서 제대로 일을 하라고 얘기를 해 주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출연자의 발언은 KBS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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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대담] 우주항공청 개청…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 입력 2023-01-10 19:33:54
    • 수정2023-01-10 20:00:11
    뉴스7(창원)
[앵커]

우리나라 우주항공정책을 이끌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설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개청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항공우주연구원에 20여 년 재직했다가 지난해 경상국립대 교수로 부임한 김해동 교수 모셨습니다.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이 확정됐는데, 항공우주연구원 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뉴스로 잘 아시겠지만,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현안과 이슈가 있어서 외부의 일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못 쓰고 있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현재 항우연이 과기정통부 산하에 지금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주청이 과기정통부 산하에 또 생기게 되는데, 어떤 역할의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온 바가 없다 보니까, 그냥 지켜보자라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는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할 것이다고 했는데, NASA형 모델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된단 거죠?

[답변]

좀 이해하기 쉽게 우리의 현재 체제를 말씀드리면, 과기정통부가 우주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을 때, 담당하시는 공무원분들이 항공우주와는 약간 좀 무관하죠.

거기에 비해서 나사에 계시는 분들은 연구개발 조직뿐만이 아니라 행정에 계시는 분들도 각 분야에서 수십 년 동안 있는 전문가들로 이렇게 이루어져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나사 산하에 특화되어 있는 연구센터들로 이제 이루어져 있다라고 하는 게 우리나라하고 큰 차이가 있겠습니다.

[앵커]

본청의 기능과 인력을 확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답변]

우주항공청의 기능이라고 하는 게, 결국은 우리나라 국가적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우주항공 분야의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을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관리를 해야 되겠다라는 그런 차원에서 만들고 있는 건데, 그러면 사천에 지금 우주항공청에 본청이 오기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주항공청의 전문가들이 국가의 우주항공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관계되는 어떤 개발 기관이라든지 인력들이, 경남 또는 사천 근처에 모여져야, 효율적으로 우리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거꾸로 생각을 해보면 우주청에 계시는 공무원들이 지금 현재 사실은 우주와 관련해서 생각을 해본다고 그러면 대부분 대전이라든지 대전 충남 위쪽에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그분들을 만나러 올라가거나 거기 계시는 분들이 내려온다고 하는 거는 굉장히 비효율적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 경남이나 사천에서 위성 조립 혁신센터 이런 걸 지금 말씀 하시는데, 사실은 뉴 스페이스 시대의 그것은 조금 적절하지 않아 보이고요.

오히려 우주청 근처에다가 국가 주도의 위성을 개발하는 기관들이 모여 있을 수 있게끔 국가위성 개발협력센터 같은 것이 좀 있으면 효과적으로 기능을 발휘할 수도 있고, 관계되는 어떤 개발자와 관련되는 산업체가 내려올 수가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 그 두 가지 기능도 충실히 하게 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경남으로 이렇게 유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우주항공 관련 업무를 통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힘들 것"이란 지적도 제기 됩니다.

우주항공청이 우주항공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무엇보다도 각 부처가 지금 현재 굉장히 많이 다양하게 우주 분야, 특히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뿐만이 아니라 산자부라든지, 국토부라든지, 방사청이라든지, 해수부라든지 굉장히 다양한 부처에서 지금 하고 있는데, 그 부처에서 관계자분들이 우주청 내려와서 일을 하라고 이렇게 명시만 하면, 사실은 일 되기가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우주항공청 관련해서 특별법을 제정한다고 그러는데, 그 특별법 안에 각 부처의 우주항공과 관련되는 어떤 기관이라든지 어떤 개발자들이 같이 모여서 일을 할 수 있게끔 법적으로 이렇게 명시를 하든지, 아니면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이 대통령이 되신다고 그러는데, 대통령이 한 말씀을 좀 크게 해 주셔야 되겠죠.

어떤 지침을 줘서 우주청 근처에 모여서 제대로 일을 하라고 얘기를 해 주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출연자의 발언은 KBS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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