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EU “러·중 안보위협, 협력관계 격상”

입력 2023.01.11 (06:14) 수정 2023.01.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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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유럽연합, EU가 상호 협력관계를 심화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안보 위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토와 EU는 상호 협력관계를 격상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당면한 안보 위협의 범위와 규모가 한층 더 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나토와 EU 간 협력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정학적 경쟁을 비롯해 핵심 기반시설 보호, 기후변화로 인한 안보 영향 등 다방면에 걸쳐 기존의 협력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5년 만에 나온 나토와 EU의 공동선언문의 배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과 대서양의 안보가 최대 위협에 직면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푸틴은 나토의 축소를 바랐지만, 그 반대가 됐습니다. 그는 더 많은 나토 회원국과 EU 회원국을 마주하게 될 겁니다. 우리는 또 더 강해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 완전한 연대를 표명하며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러시아를 향해서는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나토와 EU는 또 위협 요인으로 중국을 지목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하지만 러시아가 유일한 위협은 아닙니다. 우리는 또한 중국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제질서를 재편하려는 시도를 점점 더 많이 목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증대하는 독단성과 정책들은 나토와 EU가 다뤄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고 공동선언문에 언급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당면한 위기라면, 중국은 '새롭게 부상하는 위협'이라는 취지입니다.

나토와 EU 공동선언문은 이번까지 세 차례 발표됐는데 특정 국가를 위협요인으로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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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EU “러·중 안보위협, 협력관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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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1-11 07: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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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유럽연합, EU가 상호 협력관계를 심화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안보 위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토와 EU는 상호 협력관계를 격상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당면한 안보 위협의 범위와 규모가 한층 더 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나토와 EU 간 협력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정학적 경쟁을 비롯해 핵심 기반시설 보호, 기후변화로 인한 안보 영향 등 다방면에 걸쳐 기존의 협력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5년 만에 나온 나토와 EU의 공동선언문의 배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과 대서양의 안보가 최대 위협에 직면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푸틴은 나토의 축소를 바랐지만, 그 반대가 됐습니다. 그는 더 많은 나토 회원국과 EU 회원국을 마주하게 될 겁니다. 우리는 또 더 강해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 완전한 연대를 표명하며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러시아를 향해서는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나토와 EU는 또 위협 요인으로 중국을 지목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하지만 러시아가 유일한 위협은 아닙니다. 우리는 또한 중국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제질서를 재편하려는 시도를 점점 더 많이 목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증대하는 독단성과 정책들은 나토와 EU가 다뤄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고 공동선언문에 언급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당면한 위기라면, 중국은 '새롭게 부상하는 위협'이라는 취지입니다.

나토와 EU 공동선언문은 이번까지 세 차례 발표됐는데 특정 국가를 위협요인으로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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