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1호에서 무슨 일이? 축구협회와 선수들 사이 심각한 갈등 있었다
입력 2023.01.11 (06:57)
수정 2023.01.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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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 월드컵 직후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의 폭로로 불거진 이른바 '2701호 파문' 기억하실 겁니다.
대한축구협회가 한 달 만에 해명 글을 올렸는데, 대회 도중 협회와 선수들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안덕수 씨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대표팀 숙소 2701호에서 10여 명의 선수에게 마사지 등 부상 관리를 해줬습니다.
하지만 안덕수 씨는 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 공식 의무팀을 비난하는 듯한 폭로를 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재석/앵커 : "축구 대표팀 사설 트레이너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 선수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저는 이 질문은 (답)안하는 걸로 할게요. 제 위치에서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아요."]
최근 또 폭로성 기사가 나오자 축구협회는 핵심 내용을 공개한다며 한 달 만에 입장문을 냈습니다.
우루과이전 이틀 전인 11월 22일 일부 선수들이 안덕수 씨의 합류를 반대해 온 A의무팀장을 업무에서 배제시킬 것과 중도 귀국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협회가 A의무팀장을 귀국시키면 나머지 의무 스태프들이 철수하겠다고 맞서면서 일부 선수들과 협회의 심각한 갈등이 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안덕수 씨가 자격증이 없는 게 문제라면 장비 담당 등 다른 직책으로 등록하면 될 거 아니냐는 요구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결국 A의무팀장의 업무를 잠정 중단시키면서 대표팀 공식 의무 업무는 사실상 공백 사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협회는 또 부상 선수의 MRI 진단 결과에 대해 안덕수 씨가 다른 의견을 선수들에게 전달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지 못한 점은 문제였다며 향후 공식 의무 스태프와 개인 트레이너간 협력 관계에 대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정현 노경일
카타르 월드컵 직후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의 폭로로 불거진 이른바 '2701호 파문' 기억하실 겁니다.
대한축구협회가 한 달 만에 해명 글을 올렸는데, 대회 도중 협회와 선수들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안덕수 씨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대표팀 숙소 2701호에서 10여 명의 선수에게 마사지 등 부상 관리를 해줬습니다.
하지만 안덕수 씨는 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 공식 의무팀을 비난하는 듯한 폭로를 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재석/앵커 : "축구 대표팀 사설 트레이너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 선수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저는 이 질문은 (답)안하는 걸로 할게요. 제 위치에서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아요."]
최근 또 폭로성 기사가 나오자 축구협회는 핵심 내용을 공개한다며 한 달 만에 입장문을 냈습니다.
우루과이전 이틀 전인 11월 22일 일부 선수들이 안덕수 씨의 합류를 반대해 온 A의무팀장을 업무에서 배제시킬 것과 중도 귀국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협회가 A의무팀장을 귀국시키면 나머지 의무 스태프들이 철수하겠다고 맞서면서 일부 선수들과 협회의 심각한 갈등이 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안덕수 씨가 자격증이 없는 게 문제라면 장비 담당 등 다른 직책으로 등록하면 될 거 아니냐는 요구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결국 A의무팀장의 업무를 잠정 중단시키면서 대표팀 공식 의무 업무는 사실상 공백 사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협회는 또 부상 선수의 MRI 진단 결과에 대해 안덕수 씨가 다른 의견을 선수들에게 전달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지 못한 점은 문제였다며 향후 공식 의무 스태프와 개인 트레이너간 협력 관계에 대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정현 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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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01호에서 무슨 일이? 축구협회와 선수들 사이 심각한 갈등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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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11 06:57:43
- 수정2023-01-11 07:02:14
[앵커]
카타르 월드컵 직후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의 폭로로 불거진 이른바 '2701호 파문' 기억하실 겁니다.
대한축구협회가 한 달 만에 해명 글을 올렸는데, 대회 도중 협회와 선수들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안덕수 씨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대표팀 숙소 2701호에서 10여 명의 선수에게 마사지 등 부상 관리를 해줬습니다.
하지만 안덕수 씨는 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 공식 의무팀을 비난하는 듯한 폭로를 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재석/앵커 : "축구 대표팀 사설 트레이너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 선수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저는 이 질문은 (답)안하는 걸로 할게요. 제 위치에서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아요."]
최근 또 폭로성 기사가 나오자 축구협회는 핵심 내용을 공개한다며 한 달 만에 입장문을 냈습니다.
우루과이전 이틀 전인 11월 22일 일부 선수들이 안덕수 씨의 합류를 반대해 온 A의무팀장을 업무에서 배제시킬 것과 중도 귀국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협회가 A의무팀장을 귀국시키면 나머지 의무 스태프들이 철수하겠다고 맞서면서 일부 선수들과 협회의 심각한 갈등이 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안덕수 씨가 자격증이 없는 게 문제라면 장비 담당 등 다른 직책으로 등록하면 될 거 아니냐는 요구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결국 A의무팀장의 업무를 잠정 중단시키면서 대표팀 공식 의무 업무는 사실상 공백 사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협회는 또 부상 선수의 MRI 진단 결과에 대해 안덕수 씨가 다른 의견을 선수들에게 전달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지 못한 점은 문제였다며 향후 공식 의무 스태프와 개인 트레이너간 협력 관계에 대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정현 노경일
카타르 월드컵 직후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의 폭로로 불거진 이른바 '2701호 파문' 기억하실 겁니다.
대한축구협회가 한 달 만에 해명 글을 올렸는데, 대회 도중 협회와 선수들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안덕수 씨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대표팀 숙소 2701호에서 10여 명의 선수에게 마사지 등 부상 관리를 해줬습니다.
하지만 안덕수 씨는 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 공식 의무팀을 비난하는 듯한 폭로를 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재석/앵커 : "축구 대표팀 사설 트레이너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 선수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저는 이 질문은 (답)안하는 걸로 할게요. 제 위치에서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아요."]
최근 또 폭로성 기사가 나오자 축구협회는 핵심 내용을 공개한다며 한 달 만에 입장문을 냈습니다.
우루과이전 이틀 전인 11월 22일 일부 선수들이 안덕수 씨의 합류를 반대해 온 A의무팀장을 업무에서 배제시킬 것과 중도 귀국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협회가 A의무팀장을 귀국시키면 나머지 의무 스태프들이 철수하겠다고 맞서면서 일부 선수들과 협회의 심각한 갈등이 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안덕수 씨가 자격증이 없는 게 문제라면 장비 담당 등 다른 직책으로 등록하면 될 거 아니냐는 요구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결국 A의무팀장의 업무를 잠정 중단시키면서 대표팀 공식 의무 업무는 사실상 공백 사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협회는 또 부상 선수의 MRI 진단 결과에 대해 안덕수 씨가 다른 의견을 선수들에게 전달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지 못한 점은 문제였다며 향후 공식 의무 스태프와 개인 트레이너간 협력 관계에 대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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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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