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여든 침구사의 봉사 50년

입력 2000.04.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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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이 사람, 오늘은 60여 년 동안 소외된 이웃에게 침과 뜸을 놔주고 있는 고마운 침구사
할아버지를 취재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금철영 기자 :
올해 86살의 김남수 옹은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서울 창신동의 무료진료소를 찾습니다.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외국인 노동자들, 대기실과 병실은 발디딜 틈이 없
습니다. 이국 땅 낯설은 침술에 조금은 긴장한 듯 보이지만 이내 아픈 곳을 여기 저기
털어놓습니다.
⊙ 김남수 / 침구사 :
외국인들이라고 해서 똑같은 사람인데 치료받을 데가 없어가지고 고생하는 사람들한테
해주면 더욱 제가 보람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금철영 기자 :
그 동안 김옹의 손길을 거쳐간 외국인 노동자들은 올해만 천여 명이나 됩니다.
⊙ 토나린보 / 네팔인 :
잘하시고 연세도 많으시고 또 아직까지 이렇게 하는 마음이 좋잖아요. 봉사도 하시고...
⊙ 금철영 기자 :
김 옹이 무려 의료봉사를 시작한 것은 21살 때, 60년이 넘은 세월동안 5만 여 명에게 침
과 뜸으로 인술을 베풀었습니다. 진료가 끝나는 저녁 시간, 86의 나이에도 문하생을 양성
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침술분야의 권위를 인정받아 중국 불상대학 객원교수로도 활동
하고 있는 김남수 옹은 60년 동안 계속돼 온 봉사의 삶이 즐거움 그 자체였다고 말합니
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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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여든 침구사의 봉사 50년
    • 입력 2000-04-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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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이 사람, 오늘은 60여 년 동안 소외된 이웃에게 침과 뜸을 놔주고 있는 고마운 침구사 할아버지를 취재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금철영 기자 : 올해 86살의 김남수 옹은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서울 창신동의 무료진료소를 찾습니다.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외국인 노동자들, 대기실과 병실은 발디딜 틈이 없 습니다. 이국 땅 낯설은 침술에 조금은 긴장한 듯 보이지만 이내 아픈 곳을 여기 저기 털어놓습니다. ⊙ 김남수 / 침구사 : 외국인들이라고 해서 똑같은 사람인데 치료받을 데가 없어가지고 고생하는 사람들한테 해주면 더욱 제가 보람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금철영 기자 : 그 동안 김옹의 손길을 거쳐간 외국인 노동자들은 올해만 천여 명이나 됩니다. ⊙ 토나린보 / 네팔인 : 잘하시고 연세도 많으시고 또 아직까지 이렇게 하는 마음이 좋잖아요. 봉사도 하시고... ⊙ 금철영 기자 : 김 옹이 무려 의료봉사를 시작한 것은 21살 때, 60년이 넘은 세월동안 5만 여 명에게 침 과 뜸으로 인술을 베풀었습니다. 진료가 끝나는 저녁 시간, 86의 나이에도 문하생을 양성 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침술분야의 권위를 인정받아 중국 불상대학 객원교수로도 활동 하고 있는 김남수 옹은 60년 동안 계속돼 온 봉사의 삶이 즐거움 그 자체였다고 말합니 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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