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비리’ 14억 수뢰 김일주 구속
입력 2005.05.10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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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계천 재개발사업 비리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시장 면담주선 대가로 14억원을 받은 야당 정치인이 구속됐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부동산개발업자 길 모씨로부터 14억원을 받은 혐의로 김일주 전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을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3년 9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길 씨로부터 7개 보따리에 나눠 대형승용차로 운반된 현금 6억 5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4월까지 6차례에 걸쳐 1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길 씨 부자에게 서울시장 등에게 잘 얘기해 원하는 대로 청계천 인근 고도제한을 완화해 주겠다, 이명박 시장을 직접 만나려면 최소 10억원 정도가 든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서울시도 이명박 시장이 지난해 2월 김 씨를 집무실에서 한 번 만났지만 청계천 복원관련 얘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병일(서울시 대변인): 면담 당시에 재개발사업이나 고도제한 완화와 같은 민원사항은 일체 언급이 없었답니다.
⊙기자: 한편 검찰은 길 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서울시 공무원 등 청계천 재개발사업 관계자 대여섯 명을 출국 금지조치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가 전직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이었고 돈을 받은 시점이 17대 총선 전후였던 만큼 김 씨가 받은 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이명박 시장 면담주선 대가로 14억원을 받은 야당 정치인이 구속됐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부동산개발업자 길 모씨로부터 14억원을 받은 혐의로 김일주 전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을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3년 9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길 씨로부터 7개 보따리에 나눠 대형승용차로 운반된 현금 6억 5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4월까지 6차례에 걸쳐 1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길 씨 부자에게 서울시장 등에게 잘 얘기해 원하는 대로 청계천 인근 고도제한을 완화해 주겠다, 이명박 시장을 직접 만나려면 최소 10억원 정도가 든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서울시도 이명박 시장이 지난해 2월 김 씨를 집무실에서 한 번 만났지만 청계천 복원관련 얘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병일(서울시 대변인): 면담 당시에 재개발사업이나 고도제한 완화와 같은 민원사항은 일체 언급이 없었답니다.
⊙기자: 한편 검찰은 길 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서울시 공무원 등 청계천 재개발사업 관계자 대여섯 명을 출국 금지조치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가 전직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이었고 돈을 받은 시점이 17대 총선 전후였던 만큼 김 씨가 받은 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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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천 비리’ 14억 수뢰 김일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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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5-10 20:58:2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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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계천 재개발사업 비리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시장 면담주선 대가로 14억원을 받은 야당 정치인이 구속됐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부동산개발업자 길 모씨로부터 14억원을 받은 혐의로 김일주 전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을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3년 9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길 씨로부터 7개 보따리에 나눠 대형승용차로 운반된 현금 6억 5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4월까지 6차례에 걸쳐 1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길 씨 부자에게 서울시장 등에게 잘 얘기해 원하는 대로 청계천 인근 고도제한을 완화해 주겠다, 이명박 시장을 직접 만나려면 최소 10억원 정도가 든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서울시도 이명박 시장이 지난해 2월 김 씨를 집무실에서 한 번 만났지만 청계천 복원관련 얘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병일(서울시 대변인): 면담 당시에 재개발사업이나 고도제한 완화와 같은 민원사항은 일체 언급이 없었답니다.
⊙기자: 한편 검찰은 길 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서울시 공무원 등 청계천 재개발사업 관계자 대여섯 명을 출국 금지조치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가 전직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이었고 돈을 받은 시점이 17대 총선 전후였던 만큼 김 씨가 받은 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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