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어린 두꺼비의 대이동
입력 2005.05.12 (23: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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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수지에서 부화한 수만마리의 두꺼비가 인근 야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최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 두꺼비들이 인근 야산으로 대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수만마리의 두꺼비들이 제일 먼저 넘어야 할 고비는 저수지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해 놓은 모랫주머니입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듯한 높이에 지친 어린 두꺼비들이 한자리에 모여 휴식을 취합니다.
해가 나면 숲으로 몸을 숨겨야 하고 끝없는 공사장 모래밭을 지나는 이동에 성공하려면 꼬박 사흘이나 걸립니다.
⊙박시룡(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공사하면서 숲이 풀밭, 이런 게 헐려나가면서 은폐장소가 없다 보면 햇볕이 나거나 하면 말라죽을 수도 있고...
⊙기자: 저수지에는 부화가 늦은 수만마리의 다른 두꺼비 올챙이들이 이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에 도착한 어린 두꺼비들은 2, 3년 후 산란을 위해 저수지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토지공사와 환경 단체는 극적인 합의를 통해 택지개발 현장인 이곳에 두꺼비의 이동통로를 확보했습니다.
대규모 공사 현장이지만 올해도 어린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산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된 건 토지공사와 시민단체들의 상생을 위한 협력 때문이었습니다.
KBS뉴스 최일지입니다.
최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 두꺼비들이 인근 야산으로 대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수만마리의 두꺼비들이 제일 먼저 넘어야 할 고비는 저수지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해 놓은 모랫주머니입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듯한 높이에 지친 어린 두꺼비들이 한자리에 모여 휴식을 취합니다.
해가 나면 숲으로 몸을 숨겨야 하고 끝없는 공사장 모래밭을 지나는 이동에 성공하려면 꼬박 사흘이나 걸립니다.
⊙박시룡(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공사하면서 숲이 풀밭, 이런 게 헐려나가면서 은폐장소가 없다 보면 햇볕이 나거나 하면 말라죽을 수도 있고...
⊙기자: 저수지에는 부화가 늦은 수만마리의 다른 두꺼비 올챙이들이 이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에 도착한 어린 두꺼비들은 2, 3년 후 산란을 위해 저수지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토지공사와 환경 단체는 극적인 합의를 통해 택지개발 현장인 이곳에 두꺼비의 이동통로를 확보했습니다.
대규모 공사 현장이지만 올해도 어린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산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된 건 토지공사와 시민단체들의 상생을 위한 협력 때문이었습니다.
KBS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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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관! 어린 두꺼비의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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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5-12 23:08:4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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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수지에서 부화한 수만마리의 두꺼비가 인근 야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최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 두꺼비들이 인근 야산으로 대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수만마리의 두꺼비들이 제일 먼저 넘어야 할 고비는 저수지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해 놓은 모랫주머니입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듯한 높이에 지친 어린 두꺼비들이 한자리에 모여 휴식을 취합니다.
해가 나면 숲으로 몸을 숨겨야 하고 끝없는 공사장 모래밭을 지나는 이동에 성공하려면 꼬박 사흘이나 걸립니다.
⊙박시룡(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공사하면서 숲이 풀밭, 이런 게 헐려나가면서 은폐장소가 없다 보면 햇볕이 나거나 하면 말라죽을 수도 있고...
⊙기자: 저수지에는 부화가 늦은 수만마리의 다른 두꺼비 올챙이들이 이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에 도착한 어린 두꺼비들은 2, 3년 후 산란을 위해 저수지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토지공사와 환경 단체는 극적인 합의를 통해 택지개발 현장인 이곳에 두꺼비의 이동통로를 확보했습니다.
대규모 공사 현장이지만 올해도 어린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산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된 건 토지공사와 시민단체들의 상생을 위한 협력 때문이었습니다.
KBS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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