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비리’ 서울시 前 관계자 2명 체포

입력 2005.05.1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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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계천 재개발 비리혐의로 서울시 관계자 2명이 또 체포됐습니다.
이명박 시장은 검찰 수사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검찰에 긴급체포된 사람은 서울시 시정개발 선임연구위원을 지낸 현직 대학 교수 김 모씨와 청계천 복원계획 담당관 출신인 서울의 한 구청 박 모 국장입니다.
이들은 지난 2003년부터 서울 을지로2가 지구 재개발을 추진하던 길 모씨로부터 30층 이상 지을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수백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 (박 국장이) 아침에 일찍 운동하고 나오다가 체포된 것 같습니다.
⊙기자: 검찰은 이르면 내일쯤 김 교수는 배임수재, 박 국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곧 이명박 시장의 비서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청계천 개발 관련자들의 체포가 잇따르자 검찰 수사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명박(서울시장): 비리는 공직자가 당연히 조사를 받아야지, 두말할 여지가 있어요?
그러나 주변을 울리면 불필요한 오해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걱정하는 거죠.
⊙기자: 검찰은 이에 대해 청계천 주변 재개발구역 가운데 길 씨가 연루된 을지로2가와 압수수색을 한 세운상가 등 두 군데서 단서가 나와 수사할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서울시의 청계천 재개발 관련 회의를 기록한 속기록을 제출하라고 요청해 앞으로 또 다른 비리 혐의가 추가로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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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비리’ 서울시 前 관계자 2명 체포
    • 입력 2005-05-13 21:06:2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청계천 재개발 비리혐의로 서울시 관계자 2명이 또 체포됐습니다. 이명박 시장은 검찰 수사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검찰에 긴급체포된 사람은 서울시 시정개발 선임연구위원을 지낸 현직 대학 교수 김 모씨와 청계천 복원계획 담당관 출신인 서울의 한 구청 박 모 국장입니다. 이들은 지난 2003년부터 서울 을지로2가 지구 재개발을 추진하던 길 모씨로부터 30층 이상 지을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수백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 (박 국장이) 아침에 일찍 운동하고 나오다가 체포된 것 같습니다. ⊙기자: 검찰은 이르면 내일쯤 김 교수는 배임수재, 박 국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곧 이명박 시장의 비서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청계천 개발 관련자들의 체포가 잇따르자 검찰 수사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명박(서울시장): 비리는 공직자가 당연히 조사를 받아야지, 두말할 여지가 있어요? 그러나 주변을 울리면 불필요한 오해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걱정하는 거죠. ⊙기자: 검찰은 이에 대해 청계천 주변 재개발구역 가운데 길 씨가 연루된 을지로2가와 압수수색을 한 세운상가 등 두 군데서 단서가 나와 수사할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서울시의 청계천 재개발 관련 회의를 기록한 속기록을 제출하라고 요청해 앞으로 또 다른 비리 혐의가 추가로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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