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유 비자도 중단…“예외는 인정할 듯”

입력 2023.01.11 (21:17) 수정 2023.01.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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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부터 중국 본토 뿐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에서 출발한 비행기도 인천공항을 통해서만 들어와야 합니다.

중국에서 출발해 홍콩을 거쳐 입국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홍콩 정부는 이 조치를 거두라고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부산과 제주로 가는 항공기 수십 편이 영향을 받게 됐다는 겁니다.

중국은 한국 국민에게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오늘(11일) 추가로 보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중국을 일정 시간 거쳐서 다른 나라로 갈 때도 비자를 면제해주지 않기로 했는데 자세한 내용, 김효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국이 추가 보복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에 대해 단기 비자와 일반비자 발급을 전격 중단한지 하루만입니다.

중국을 경유해서 3국으로 가는 승객의 체류 시간이 72~144시간 이내일 경우 비자를 면제해줬는데 한국과 일본에 대해선 이 같은 혜택을 주지 않기로 한 겁니다.

이에 더해 긴급한 상황에서 항구나 공항에 도착해 사후에 신청할 수 있었던 도착 비자의 발급도 잠정 중단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정당하고 합리적인 조치라는 걸 거듭 강조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해당 국가가 취한 차별적 조치에 따라 대응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국민들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뿐 아니라 국가 간 정상적인 교류와 협력에 필요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다만 예외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시사했습니다.

외교나 공무, 긴급한 비즈니스 등의 이유로 중국에 오는 경우엔 이미 정책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등한 조치임을 강조하며, 한국의 방역 정책에 따라 비자 발급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던 중국이 하루 만에 한발 더 나아간 보복성 조치를 취한 건 각국에 빠른 방역 완화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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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경유 비자도 중단…“예외는 인정할 듯”
    • 입력 2023-01-11 21:17:08
    • 수정2023-01-11 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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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부터 중국 본토 뿐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에서 출발한 비행기도 인천공항을 통해서만 들어와야 합니다.

중국에서 출발해 홍콩을 거쳐 입국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홍콩 정부는 이 조치를 거두라고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부산과 제주로 가는 항공기 수십 편이 영향을 받게 됐다는 겁니다.

중국은 한국 국민에게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오늘(11일) 추가로 보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중국을 일정 시간 거쳐서 다른 나라로 갈 때도 비자를 면제해주지 않기로 했는데 자세한 내용, 김효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국이 추가 보복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에 대해 단기 비자와 일반비자 발급을 전격 중단한지 하루만입니다.

중국을 경유해서 3국으로 가는 승객의 체류 시간이 72~144시간 이내일 경우 비자를 면제해줬는데 한국과 일본에 대해선 이 같은 혜택을 주지 않기로 한 겁니다.

이에 더해 긴급한 상황에서 항구나 공항에 도착해 사후에 신청할 수 있었던 도착 비자의 발급도 잠정 중단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정당하고 합리적인 조치라는 걸 거듭 강조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해당 국가가 취한 차별적 조치에 따라 대응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국민들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뿐 아니라 국가 간 정상적인 교류와 협력에 필요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다만 예외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시사했습니다.

외교나 공무, 긴급한 비즈니스 등의 이유로 중국에 오는 경우엔 이미 정책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등한 조치임을 강조하며, 한국의 방역 정책에 따라 비자 발급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던 중국이 하루 만에 한발 더 나아간 보복성 조치를 취한 건 각국에 빠른 방역 완화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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