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조규성 “당장 유럽으로 가고 싶다!”

[앵커]

카타르월드컵 깜짝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이 한창 주목받고 있는 올 겨울 유럽으로 떠나고 싶다고 선언했습니다.

해외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게 조규성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월드컵을 통해 달라진 위상 덕분인지 조규성의 표정에선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조규성/전북 :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이제 조금 실감이 나네요."]

조규성은 현재 스코틀랜드의 셀틱과 독일의 마인츠, 미국의 미네소타의 영입 제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규성은 한창 주목받고 있는 만큼 보름 남짓 남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해외 무대 도전을 하고 싶다며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규성/전북 : "겨울에 안 나가면 여름에 지금 이렇게 (제안) 온 팀들도 저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 제 몸값이 떨어질 수도 있고, 제 몸 상태가 안 좋아질 수도 있는데 모든 방면을 다 고려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단들이 제시한 이적료가 자신을 얼마나 원하는지 보여준다며 이를 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규성/전북 : "이적료는 저한테도 중요한 것 같아요.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가 그렇게 측정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어 하는 조규성과 달리 구단은 여름에 떠나는 게 팀과 선수 모두에게 좋다는 입장입니다.

[김상식/전북 감독 : "보내기 싫죠, 솔직히. 월드컵을 보면서도 가나전 두 골을 넣을 때 기뻐하고 축하하면서도 전전긍긍하면서 보긴 했습니다."]

조규성은 최종 목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라고 밝혀 EPL 진출에 유리한 팀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