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산양 복원 성공…속리산으로 확대

입력 2023.01.13 (07:47) 수정 2023.01.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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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악산국립공원에 시작된 멸종위기종 산양 복원 사업이 속리산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어 전국으로 산양 서식지를 넓히는 중요한 연결 고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양이 눈을 맞으며 절벽 바위 아래를 지나갑니다.

아찔한 절벽 옆을 여유롭게 오가기도 합니다.

월악산에서 산양 복원이 본격 시작된 것은 지난 2007년.

2014년까지 22마리가 방사됐는데 현재 105마리까지 늘었습니다.

[조두행/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 과장 : "(월악산은) 산양이 좋아하는 은신처로써 생활하기 좋은 바위지대가 많다 보니 산양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산양의 이동 반경도 넓어지면서 방사지에서 40㎞ 떨어진 속리산과 소백산에서도 월악산 개체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손장익/국립공원연구원 북부보전센터 : "속리산과 소백산 쪽으로 이동해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는 상황이고요. 그 외에 월악산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으로 산양 개체들이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악산 산양 복원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속리산에서도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19마리를 방사했는데, 38마리까지 개체 수가 늘었습니다.

백두대간 중심에 있는 월악산과 속리산은 산양 분포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고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손장익/국립공원연구원 북부보전센터 : "향후에 속리산과 덕유산, 지리산까지 점차 남하해서 백두대간 최남단인 지리산까지 산양이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산양의 서식지가 확대되면서 한반도의 생태 축 복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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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악산 산양 복원 성공…속리산으로 확대
    • 입력 2023-01-13 07:47:47
    • 수정2023-01-13 07: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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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악산국립공원에 시작된 멸종위기종 산양 복원 사업이 속리산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어 전국으로 산양 서식지를 넓히는 중요한 연결 고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양이 눈을 맞으며 절벽 바위 아래를 지나갑니다.

아찔한 절벽 옆을 여유롭게 오가기도 합니다.

월악산에서 산양 복원이 본격 시작된 것은 지난 2007년.

2014년까지 22마리가 방사됐는데 현재 105마리까지 늘었습니다.

[조두행/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 과장 : "(월악산은) 산양이 좋아하는 은신처로써 생활하기 좋은 바위지대가 많다 보니 산양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산양의 이동 반경도 넓어지면서 방사지에서 40㎞ 떨어진 속리산과 소백산에서도 월악산 개체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손장익/국립공원연구원 북부보전센터 : "속리산과 소백산 쪽으로 이동해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는 상황이고요. 그 외에 월악산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으로 산양 개체들이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악산 산양 복원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속리산에서도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19마리를 방사했는데, 38마리까지 개체 수가 늘었습니다.

백두대간 중심에 있는 월악산과 속리산은 산양 분포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고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손장익/국립공원연구원 북부보전센터 : "향후에 속리산과 덕유산, 지리산까지 점차 남하해서 백두대간 최남단인 지리산까지 산양이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산양의 서식지가 확대되면서 한반도의 생태 축 복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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