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돈 주고 사려 했다”

입력 2005.05.27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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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빙상의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 한 대표 선수의 아버지가 태극마크를 돈으로 사려했다는 양심선언을 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트랙 대표인 모 선수의 아버지는 최근 아들의 대표 선발과 관련해 빙상연맹 간부에게 금품을 수수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기자: 돈을 직접 건낸 것은 맞는 건가요?
⊙인터뷰: 네 네...
안 준 것을 줬다고 하겠습니까?
현 집행부가 물러나야 합니다.
한심스러워서 양심 선언하게 됐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해당 간부인 편해강 부회장 등 2명은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실 무근임을 주장했습니다.
즉 학부형의 주장처럼 지난 2000년 말 1000만원과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올 초 대표 선발과 관련해 건넨 300만원도 모두 돌려보냈다는 것입니다.
⊙편해강(쇼트트랙 부회장): 사실무근입니다.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전부 다 우리가 명예훼손이라든가 무고죄로 고발을 할 그런 계획을...
⊙기자: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태극마크를 돈으로 사려고 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구타사건과 입촌파문에 이어 금품수수까지 한국 쇼트트랙이 도덕불감증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실 여부는 경찰 수사 결과 밝혀지겠지만 연맹으로서는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 위한 투명한 대책 마련의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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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마크 돈 주고 사려 했다”
    • 입력 2005-05-27 21:51: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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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빙상의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 한 대표 선수의 아버지가 태극마크를 돈으로 사려했다는 양심선언을 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트랙 대표인 모 선수의 아버지는 최근 아들의 대표 선발과 관련해 빙상연맹 간부에게 금품을 수수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기자: 돈을 직접 건낸 것은 맞는 건가요? ⊙인터뷰: 네 네... 안 준 것을 줬다고 하겠습니까? 현 집행부가 물러나야 합니다. 한심스러워서 양심 선언하게 됐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해당 간부인 편해강 부회장 등 2명은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실 무근임을 주장했습니다. 즉 학부형의 주장처럼 지난 2000년 말 1000만원과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올 초 대표 선발과 관련해 건넨 300만원도 모두 돌려보냈다는 것입니다. ⊙편해강(쇼트트랙 부회장): 사실무근입니다.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전부 다 우리가 명예훼손이라든가 무고죄로 고발을 할 그런 계획을... ⊙기자: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태극마크를 돈으로 사려고 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구타사건과 입촌파문에 이어 금품수수까지 한국 쇼트트랙이 도덕불감증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실 여부는 경찰 수사 결과 밝혀지겠지만 연맹으로서는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 위한 투명한 대책 마련의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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