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 만난 새 친구…‘실버 타운’ 인기

입력 2005.05.30 (20:33) 수정 2005.05.3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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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자식을 위해서는 별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생활하고 싶은 마음, 바로 부모의 마음일 겁니다.
⊙앵커: 실버타운에서 가족 같은 새 친구를 만나서 새로운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노인들을 박현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외교관 생활을 마치고 5년 전 이곳 실버타운에 입주한 올해 87살의 장재용 할아버지.
일주일에 한 번 있는 노래교실이 그에게는 더없이 유쾌한 시간입니다.
노래를 부르며 웃기를 1시간여, 이번에는 옆집에 들러 시간을 보냅니다.
모두 실버타운에 들어온 뒤 새로 만난 사람들이지만 서로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신기조(80세):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며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서 자꾸 참가하게 해줘요.
⊙김종호(69세): 좋은 친구, 선배들을 만난 게 가장 좋아요.
⊙기자: 혼자서는 쉽지 않은 산책도 친구들과 함께라면 절로 기운이 납니다.
⊙홍학선(79세): 가족하고는 또 틀리죠.
동년배끼리 만난다는 게 서로 경험들이 있으니까 얘기도 하고 서로 위로가 되고...
⊙기자: 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 있는 유료양로시설은 모두 41곳.
아직은 많이 부족한 데다 억대의 입주금을 내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부담스럽습니다.
⊙석재은(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인복지팀장): 연금제도가 정착된다거나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면 중산층 노인들의 그 이용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고령화시대.
동년배와 서로 의지하며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실버타운을 노인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기업이 함께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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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혼에 만난 새 친구…‘실버 타운’ 인기
    • 입력 2005-05-30 20:21:57
    • 수정2005-05-30 2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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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자식을 위해서는 별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생활하고 싶은 마음, 바로 부모의 마음일 겁니다. ⊙앵커: 실버타운에서 가족 같은 새 친구를 만나서 새로운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노인들을 박현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외교관 생활을 마치고 5년 전 이곳 실버타운에 입주한 올해 87살의 장재용 할아버지. 일주일에 한 번 있는 노래교실이 그에게는 더없이 유쾌한 시간입니다. 노래를 부르며 웃기를 1시간여, 이번에는 옆집에 들러 시간을 보냅니다. 모두 실버타운에 들어온 뒤 새로 만난 사람들이지만 서로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신기조(80세):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며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서 자꾸 참가하게 해줘요. ⊙김종호(69세): 좋은 친구, 선배들을 만난 게 가장 좋아요. ⊙기자: 혼자서는 쉽지 않은 산책도 친구들과 함께라면 절로 기운이 납니다. ⊙홍학선(79세): 가족하고는 또 틀리죠. 동년배끼리 만난다는 게 서로 경험들이 있으니까 얘기도 하고 서로 위로가 되고... ⊙기자: 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 있는 유료양로시설은 모두 41곳. 아직은 많이 부족한 데다 억대의 입주금을 내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부담스럽습니다. ⊙석재은(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인복지팀장): 연금제도가 정착된다거나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면 중산층 노인들의 그 이용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고령화시대. 동년배와 서로 의지하며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실버타운을 노인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기업이 함께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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