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심장병 완치 길 열렸다

입력 2005.06.01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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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한 부정맥으로 인해 뇌졸중의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이라는 난치성 심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 시술을 받은 환자의 80%가 완치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심방이 수축하지 못하고 바르르 떠는 이른바 심방세동이라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심방세동은 심장에 전기적 이상이 생겨 심방이 잘 뛰지 못하는 질환인데 혈액순환 장애로 혈전이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해 뇌졸중의 위험도 높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원인 부위를 찾기가 힘들어 치료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최근 3차원 영상기법으로 원인부위를 찾아내 허벅지 혈관을 통해 심장으로 관을 넣어 원인 부위를 고열로 파괴하는 시술법이 개발됐습니다.
혈관 부위에서 생기는 이상전기신호가 심방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차단하면 완치가 가능한 것입니다.
⊙김영훈(고대안암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심장 내에 전기스파크가 여러 군데서 생기는 부정맥인데 이제는 어느 부위에서 생기고 생기는 부위를 심장에서 완전히 격리시키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완치의 길로 가게 된 겁니다.
⊙기자: 고대 안암병원에서 200여 명의 심방세동 환자에게 이 시술법을 적용한 결과 80%의 완치율을 보였습니다.
⊙이종상(심방세동 환자):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긴장감이 오고 하는 증상들이 깨끗하게 없어졌습니다.
⊙기자: 특히 이전에 심방세동으로 인해 뇌졸중을 앓았거나 나이가 젊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이 시술법이 도움이 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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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치성 심장병 완치 길 열렸다
    • 입력 2005-06-01 21:30:4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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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한 부정맥으로 인해 뇌졸중의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이라는 난치성 심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 시술을 받은 환자의 80%가 완치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심방이 수축하지 못하고 바르르 떠는 이른바 심방세동이라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심방세동은 심장에 전기적 이상이 생겨 심방이 잘 뛰지 못하는 질환인데 혈액순환 장애로 혈전이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해 뇌졸중의 위험도 높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원인 부위를 찾기가 힘들어 치료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최근 3차원 영상기법으로 원인부위를 찾아내 허벅지 혈관을 통해 심장으로 관을 넣어 원인 부위를 고열로 파괴하는 시술법이 개발됐습니다. 혈관 부위에서 생기는 이상전기신호가 심방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차단하면 완치가 가능한 것입니다. ⊙김영훈(고대안암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심장 내에 전기스파크가 여러 군데서 생기는 부정맥인데 이제는 어느 부위에서 생기고 생기는 부위를 심장에서 완전히 격리시키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완치의 길로 가게 된 겁니다. ⊙기자: 고대 안암병원에서 200여 명의 심방세동 환자에게 이 시술법을 적용한 결과 80%의 완치율을 보였습니다. ⊙이종상(심방세동 환자):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긴장감이 오고 하는 증상들이 깨끗하게 없어졌습니다. ⊙기자: 특히 이전에 심방세동으로 인해 뇌졸중을 앓았거나 나이가 젊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이 시술법이 도움이 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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